▲ 애플. [사진=연합뉴스]
▲ 애플.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삼성페이에 대적하기 위한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상용화가 급물살을 맞고 있다. 여기에 현대카드가 언급되며 김덕환 대표 복귀 과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카드 3개사와 애플페이 도입 관련 비공개회의를 25일 개최했다. 애플페이의 한국 도입과 관련해 금융 당국과 현대카드는 몇몇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협의를 이어 가고 있지만 수개월째 제자리인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최종 결정 전까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애플페이 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에 대해 정부가 대폭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르면 연내 애플페이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결제 규모 2위 기업인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물론 카드사, 금융 플랫폼 간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련 업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약관 심사를 신청했다. 

금감원은 현재 복수의 관련 부서에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약관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애플이 신용카드 업체에 소비자 사용 금액의 0.1% 이상에 해당하는 결제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애플페이가 널리 이용되기긴 어려우리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애플페이를 도입한 카드사가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결제 건당 로열티로 5~10원 수준을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이 논의되고 있는 것도 추가적인 변수다.

이에 카드사들도 애플페이가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당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페이를 선보일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5% 안팎이다.

다른 금융 계열사 지원 없이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그동안 정체된 시장 점유율을 애플페이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같은 과제가  김덕환 대표 복귀 과제로 수면 위로 떠오른다는 업계의 관망도 있다.

카드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이 금융 부문 서비스를 점차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애플페이가 결국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리란 예측도 나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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