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모습 /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모습 / 사진=SPC그룹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치킨, 햄버거 등 외식업계가 코로나19로 정체되었던 해외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경쟁이 치열한 내수 시장 보다 해외 시장 개발 비중을 높이는 분위기이다.

외식업계 가운데 ‘치킨’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각종 예능, 드라마 등을 통해 외국인에게 ‘치킨’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인식된 덕분이다.

30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대만 대표 외식기업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과 MF 계약을 맺고 올해 대만에 진출한다.

현재 교촌치킨은 미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말레이시아에 2개 지점을 오픈했고, 미국 하와이에도 MF를 통해 첫 가맹점을 열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치킨 뿐만 아니라 K-소스, 간편식, 수제맥주 유통 등도 라카파와 협력하기 위해 세부 조건 및 협의 이후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MFA)를 체결할 예정이다”라며, “5년 내 교촌치킨 해외 매장수를 500개 이상으로 늘리며,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bhc는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통해 1호점을 냈다.

bhc가 해외 매장을 낸 것은 2018년 홍콩 몽콕점 진출 이후 4년 만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싱가포르에 추가로 매장을 낼 계획이다.

햄버거도 한국의 맛을 입혀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롯데리아 3호점을 오픈했다. 이번 몽골 3호점 오픈은 2018년 1호점과 2019년 2호점 이후 3년 만이다.

또,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맘스터치 태국과 MF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에 방콕 대형 쇼핑몰에 1호점을 개설했다. 태국 1호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태국 내 최대 번화가인 아이콘 시암(Icon Siam) 등 태국 중심 상권에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햄버거 본토인 미국 진출도 확대한다. 맘스터치는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2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100개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한식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는 필리핀 마닐라에 4호점과 5호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이에 앞서 오픈한 마닐라 아얄라마닐라베이점, 글로리에따점, 럭키차이나타운점을 포함하면 명륜진사갈비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내에만 5개 지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SPC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에 가맹 100호점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레드뱅크점’은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위치하며 현지인 95%에 달하는 현지 주류 상권이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160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개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Franchise Times)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TOP 500’에서 25위에 올라 국내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먹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외식시장에서 ‘K-푸드’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각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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