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주한외교단 신년인사회에 이란 대사도 참석, 대통령실 “한-이란 관계 전과 동등”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 참석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 참석했다.[사진=대통령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점검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투자는 기회이자 도전이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에서 주재한 UAE 투자유치 점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가 제대로 못하면 오히려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기업, 산업에 대한 평가가 나빠지고, 한국의 이미지가 평가절하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은 상세하고 치밀하게 자금 운용을 준비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UAE의 3백억 달러 투자는 금액이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이 국부펀드로 한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 한국 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UAE 자체가 뉴욕과 런던 금융시장에서 최고의 컨설턴트와 전문가를 두고 투자를 해온 만큼 기업과 투자에 대한 평가 역량이 정확하고 뛰어나다”면서 “따라서 이번에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도 키우고 UAE와 상생할 수 있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다. UAE가 최고의 컨설턴트를 두었으므로 다른 민간 베이스의 투자, 해외자금이 더 추가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UAE의 최고의 컨설턴트에 대한 질문에 “UAE의 오일 달러라고 하는 것은 뉴욕과 런던에서의 적극적인 UAE의 투자와 함께 선도 기러기라고나 할까, UAE가 투자를 하면 민간 베이스의 투자가 따라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말씀한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또 이날 주한 외교단 초청 신년 인사회와 관련해 “영빈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각국 외교사절, 그리고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서 신년 인사회를 겸한 오찬을 가졌다”며 “이번 신년 인사회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주한 외교단 전체를 초청해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신년인사를 통해서 한국과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각국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우리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대북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습니다.

김 수석은 신년인사회에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국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 그리고 국무총리, 국회부의장, 관계 부처 장관 등 주요 인사까지 약 170명이 참석했다고 했으며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도 참석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이란과의 외교적 관계가 불편한 것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국민들과 관련해서는 전혀 걱정하시는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전과 동등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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