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영향 부정평가62.1% 3.2%p↑ ‘반윤 정서’ 확산, 양당지지율 격차 9.4%p

윤석열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렌가테이’에서 생맥주로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렌가테이’에서 생맥주로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조원씨앤아이(C&I)>가 실시한 3월 3주차(19일~20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조사(11일~13일) 대비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와의 격차를 벌였다고 <스트레이트뉴스>가 22일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6%였고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1%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0%p 하락했고 3.2%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16일~17일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시민단체와 야권이 ‘대일 굴욕외교’라는 비판을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가 다시 60%대로 진입해 한일정상회담으로 ‘반(反)윤석열 정서’가 확산된 것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해 남성(긍정평가 35.3% 대 부정평가 63.3%), 여성(37.9% 대 60.9%)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대별로 18~20대(23.1% 대 76.0%), 30대(32.0% 대 66.8%), 40대(26.5% 대 72.9%), 50대(33.5% 대 66.5%)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60대 이상(54.0% 대43.1%)에서만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윤 대통령 부정정서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다소 더 강했고 20대와 40대에서 70%를 넘었다. 20대의 윤 대통령 부정정서 상승은 ‘대일 굴욕외교’라는 평가와 함께 ‘주69시간 노동시간제’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2030세대는 자존감이 강하고 일본을 대등한 관계로 바라보는 인식이 강한 만큼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이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37.0% 대 부정 62.0%), 경기·인천(31.3% 대 66.9%), 호남권(17.8% 대 82.2%), 강원·제주(30.1% 대 69.9%)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43.4% 대 56.6%)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았고 충청권(46.2% 대 50.8%)과 부산·울산·경남(49.9% 대 48.5%)에서는 긍정,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경기·인천(6.6%p)과 호남권(14.0%p)에서 하락 폭이 컸고 충청권(8.3%p)에서는 상승했다. TK의 경우 지난주에 부정평가(54.2%)가 긍정평가(43.9%)에 역전했고 이번 주에도 부정평가가 높은 상황이 지속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 60.7% 대 부정 38.5%)에서는 긍정평가가 60% 수준이었고 진보(11.8% 대 86.9%)에서는 부정평가가 80%대였다. 중도층(34.7% 대 64.6%)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았다. 전주와 비교하면 보수층에서의 긍정평가가 15.2%p 하락해 한일정상회담에 따른 보수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45.7% vs 국민의힘 36.3%’, 양당 격차 9.4%p 오차범위 밖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36.3%, 정의당 2.0%, 기타정당 2.3%, 없음·잘모름은 13.7%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0.1%p 올라 거의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힘은 2.0%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9.4%p 오차범위 밖에서 더 벌어졌다.

연령대에서는 18~20대(민주당 47.9% 대 국민의힘 29.4%), 30대(42.8% 대 32.0%), 40대(58.2% 대 25.7%), 50대(52.1% 대 33.1%)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았고 60대 이상(34.5% 대 50.4%)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였다.

지역별로 서울(민주당 46.8% 대 국민의힘 37.9%), 경기·인천(51.6% 대 33.4%), 호남권(56.2% 대 16.7%), 강원·제주(47.0% 대 26.4%)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충청권(38.2% 대 44.0%), 부산·울산·경남(39.4% 대 44.6%)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았다. 대구·경북(31.9% 대 45.6%)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20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방식에 의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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