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후보 선두권 파란, 막판에 후보 등록한 ‘김건희 의혹’ 제기 안해욱 지지율 8.8%
정당후보 ‘민주44.9%-국힘13.8%-진보12.7%’, 정당지지도 ‘민주59.3%-진보11.5%-국힘11.2%’

[출처=전주MBC]
[출처=전주MBC]

[폴리뉴스 정찬 기자] 전주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4월5일 시행되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결과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전했다.

지난 19일~20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치러지는 전주을 재선거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강성희 후보 25.9%, 무소속 임정엽 후보 21.3%로 선두를 다퉜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4.6%p 오차범위 내다.

이어 무소속 김호서 후보 15.2%,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가 10.1%, 무소속 안해욱 후보가 8.8%,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1.1%를 기록했다(지지후보가 없다 11.4%, 잘 모르겠다 6.1%). 민주당은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민주당 계열로 분류되는 임정엽 후보와 김호서 후보가 6.1%p 오차범위 내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진보당 소속 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지만 1위를 기록한 것이 주목되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해 수사를 받고 있는 안해욱 후보가 지난 17일 후보등록 마감에 임박해 등록을 마쳤음에도 10%에 가까운 지지를 획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문광춘 <리얼미터> 여론조사팀장은 이번 조사결과 특징에 대해 “1위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2위 무소속 임정엽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4.6%p에 불과해서 오차 범위 이내이고, 마찬가지로 2위 무소속 임정엽 후보와 3위 무소속 김호서 후보간 격차도 6.1%p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각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짚었다.

진보당 소속 강 후보는 노동·시민단체로부터 지지와 함께 진보당 중앙당 지원 속에 선두권 올라선 것은 이변으로 볼 수 있다. 또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27.5%는 강성희 후보, 27.3%는 임정엽 후보를 선택해 지지세가 양분되는 양상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김호서 후보 지지는 15.5%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막판 표심이 이번 재선거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44.9%, 무소속 후보 13.9%, 국민의힘 후보 13.8%, 진보당 후보 12.7%, 정의당 후보 3.2% 등이었다(기타 2.0%, 지지정당 없음 6.3%, 모름 3.2%). 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가장 높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59.3%, 진보당 11.5%, 국민의힘 11.2%, 정의당 5.4%, 무당층 9.7%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세가 우위인 가운데 국민의힘과 진보당이 비슷한 지지세를 나타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지지층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가 최대 갈림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20일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90%), 유선전화(10%) 임의추출을 병행해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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