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폴리뉴스 최사라 기자] 가수 이선희가 회삿돈 횡령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약 43억원을 수령하는 등 수상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 측은 26일 “금일 디스패치의 이선희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후크가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와 보컬 트레이닝 용역 계약을 맺고 한 달에 5000만원 씩 약 10년 간 43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선희가 그 돈의 일부를 다시 후크 쪽으로 보냈다며 “권진영의 개인 주머니 역할을 담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선희가 자신의 여동생, 권진영 대표의 부친과 모친을 원엔터 정규직으로 뽑아 이들에게 약 8년 간 월급 및 상여금 명목으로 총 9억원을 지급했다고 했다. 

앞서 25일 이선희는 횡령 의혹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에 소환돼 12시간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미정산 갈등을 빚은 후크 사건을 조사하면서 횡령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지난해 6월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선희의 딸과 후크 권진영 대표가 사내 이사로 등재됐다가 각각 2019년 1월과 지난해 중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8월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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