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국정연구소" 만든다. -중장기 정책 및 대선 전략연구 목적
2000-09-19 박혜경 기자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 워크샵에서 가칭'국정경영전략연구소'설립 대해 의견 접근을 보고 21일 당무회의를 통해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 워크샵에서 가칭'국정경영전략연구소'설립 대해 의견 접근을 보고 21일 당무회의를 통해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중장기 국정과제 연구와 더불어 2002년 대선전략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할 구상이다. 사실상의 방점은 두 번째에 가 있다. 단순한 정책 연구기능이 아니라 대선전략수립의 관점에 서서 정책과제들을 연구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독자적인 연구기능 보다는 각종 연구 성과물에 대한 '2차 가공'이 주된 업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당 기조위 산하 정세분석국은 단기적인 당면현안만을 맡게 해 역할을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연구기능과 더불어 그 성과를 가지고 당원 또는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고급 정책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는 '정치대학'에 대한 구상도 가지고 있다.
외형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한다는 입장에서 형식의 부담도 줄이고 규모도 가능한한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초에는 한나라당의 여의도 연구소처럼 '당 부설 독립법인' 안도 검토되었으나 18일 제기된 안은 '당 정책위 산하 부설 연구소' 정도로 그 위상을 조정했다. 상근연구원 수도 2~30명을 넘지 않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세부안은 나와 있지 않다. 연구소장도 당내 인사가 맡을지 아니면 당외의 전문가를 영입할지 확정된 안이 없다. 추진 과정에서 위상과 형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