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주민 정치사회의식 조사

▲ 김혁규 경남 지사 지지도 가장 높아

2001-03-08     경남신문/경남데이타연구소
▲단체장 임명제 전환


현행 시장·군수 등 단체장의 임명제 전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쪽이 찬성하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지역과 연령, 성별, 직업과는 큰 관계가 없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20대와 학생에서는 「매우 찬성한다」와 「찬성하는 편이다」 등의 임명제 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평균을 다소 웃도는 결과가 특징이다.




 지역적으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임명제 전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경남(23.6%)과 울산(17.6%)보다 부산(31.4%)과 대구(37.6%), 경북(39%)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사무직(26.2%)과 학생(25.4%)이 임명제 전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평균인 31.2%보다 낮게 나타난 반면 무직(41.1%)과 기타(35.8%), 자영업(32.7%) 등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직업군이 임명제 전환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단체장 3선연임 제한




민선 단체장의 3선 연임제한에 대해서는 54.1%가 반대, 45.9%가 찬성해 단체장의 3선 연임제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경남은 찬성 44.0% 반대 56.0%, 울산은 찬성 32.4% 반대 67.6%, 대구는 찬성 35.1% 반대 64.9%, 경북은 찬성 34.6% 반대 65.4%로 나타났지만 부산은 찬성 64.8% 반대 35.2%로 나타났다. 유독 부산지역 주민들에게서 단체장 3선 연임제한에 대한 찬성이 많은 것은 현 단체장에 대한 지지성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단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53.6%, 반대 46.4%로 단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에 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경남이 찬성 45.2% 반대 54.8%, 울산이 찬성 48.2% 반대 51.9%, 경북이 찬성 48.4% 반대 51.6%로 찬성비율이 오히려 많은 반면 부산은 찬성 67.2% 반대 32.8%로 찬성이 훨씬 많았으며, 대구는 찬성 49.6% 반대 50.4%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50대이상은 공천배제에 대한 찬성비율이 높았지만, 20대의 경우 찬성이 44.4%로 반대 55.6%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장의 바람직한 경력





광역단체장의 경력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직업군에 대한 설문에서 행정관료 18.5%, 시민운동가 15.4%, 국회의원 12.5%, 시도의원 10.1%, 언론인 9.8%, 기업인 4.3%, 학자 4.2%, 법조인 2.3%, 기타 22.9%로 행정관료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 결과를 단체장에 대한 공천배제와 연관해서 분석하면, 영남권 주민들은 광역단체장을 정당과 연계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보다는, 자치행정에 밝은 행정전문가로서의 입장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관료에 대한 선호도는 단체장 공천배제 찬성률이 높은 부산지역이 24.4%로 역시 가장 높게 나타나 두 설문에 대한 주민의식의 상관관계가 뚜렷함을 알수 있게 해준다.




▲현 단체장에 대한 지지도




현 광역단체장이 차기 선거에 출마한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 대해 김혁규 경남지사가 지지 65.1% 반대 8.5% 잘모른다 26.5%로 지지강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의근 경북지사가 지지 45.5% 반대 24.6% 잘모른다 29.9%로 상대적으로 지지강도가 높았다.




그러나 문희갑 대구시장은 지지 30.2% 반대 42.3% 잘모른다 27.5%로 반대가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또 심완구 울산시장은 지지 35.7%, 반대 34.3%, 잘모른다 30.0%, 안상영 부산시장은 지지 35.3%, 반대 33.0%, 잘모른다 31.7%로 지지와 반대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