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광주 정치의식 조사]

이회창 대항마 노무현. 이인제 순

2001-06-04     부산일보/목요학술회,부산대 언론정보연구소
이 조사는 크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내 대선후보들을 각각 이 총재와 일대일로 맞대결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의 후보별 지지율과 △김대중 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 두 부분으로 돼 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이회창 총재로 가정할 때 민주당 대항마로 노무현 상임고문, 이인제 최고위원, 고건 서울시장 등이 타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이 총재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누가 나와도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우세 정도는 이회창 대 노무현은 6.9%, 이회창 대 이인제의 경우 7.3%, 이회창 대 고건은 7.8% 차이로 이 총재가 우세했다.




이회창 대 김중권은 23.0%, 이회창 대 한화갑은 23.8% 차이로 이 총재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광주는 민주당 후보 우세, 부산은 이 총재 우세로 조사됐으며 서울의 경우 이 총재가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






후보별로 노무현 고문은 부산과 서울에서 민주당내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 노 고문의 서울, 부산, 광주에서의 지지율은 각각 23.0%, 19.8%, 52.9%였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부산과 서울지역 지지율이 노 고문에 뒤진 반면 광주시민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부산,광주에서의 지지율은 각각 21.8%,15.5%,62.1%를 기록했다.




고건 시장의 경우 서울지역 지지율이 타 후보들보다 앞섰다.


고 시장의 서울, 부산, 광주에서의 지지율은 각각 23.9%, 14.3%, 47.4%였다.




이회창 총재는 서울지역에서 민주당 어느 후보에 비해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노무현 고문은 서울지역 여성과 30~40대에서 이 총재를 약간 앞섰으며, 고건 시장도 서울지역 여성과 30대에서 작은 차이나마 이 총재를 앞질렀다.




이회창 총재와의 맞대결이 아닌 민주당 대선후보별 선호도에 있어서는 이인제(15.1%) 노무현(10.8%) 고건(7.7%) 정동영(7.0%) 김근태(2.6%)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20. 30대는 노무현,40. 50대는 이인제, 60대는 고건을 선호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고건, 여성은 정동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이인제 최고위원은 서울과 광주에서 1위, 노무현 고문은 부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지정당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69.8%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해 기존 정당에 대해 대체로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14.8%, 민주당 12.4%였으며 자민련은 0.3%에 그쳤다.


지역별 정당지지율은 서울의 경우 민주당 12.4%, 한나라당 12.1%로 민주당이 근소한 차로 우세를 보였다.




부산은 한나라당 26.9%, 민주당 5.4%였고 광주는 민주당 32.8%, 한나라당 0.3%로 나타났다.




한편 김대중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대북정책은 비교적 국민 지지도가 높은 반면 의료개혁, 정치개혁, 재벌개혁 등에 대해서는 지지보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대북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37.0%가 '대체로 잘한다'고 평가,


'대체로 잘못한다'(15.1%)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40.2%가 '대체로 잘못한다'고 응답했으며 26.9%는 '매우 잘못한다'고 평가,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불만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 이주환기자 jhwan@pusa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