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청년에게 건설 전문기술 전수
베트남 드림센터 제2캠퍼스 설립…플랜트배관 등 교육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청년들에게 건설 기술을 전수할 전문학교를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건설전문대학에 ‘플랜트배관 및 용접 기술’을 교육할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베트남 제2캠퍼스’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역량을 개발도상국 청년들에게 전수하는 직업기술학교다. 현대차그룹, 한국국제협력단(KOICA), 플랜코리아 등이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총 3년간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하노이공업전문대학에 자동차정비 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로 구성된 ‘베트남 제1캠퍼스’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제2캠퍼스는 2월부터 ‘플랜트배관’ 과정을 시작으로 교육이 진행되며 내년에는 ‘건설용접’ 과정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플랜트배관 과정은 총 18개월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1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직원들과 플랜트·전력 실무 관련자들이 직접 교육콘텐츠 개발에 참여한다. 또 지난해 1월 준공한 ‘베트남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현장 실무자들은 생생한 시공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실습에 필요한 대형크레인, 전단기, 용접기, 절삭기 등의 약 20종의 신규 교보재도 지원된다.
베트남 제2캠퍼스는 현대건설이 독자적으로 완공한 첫 번째 성과다. 지금까지 완공된 가나(2013년), 인도네시아(2014년), 캄보디아(2015) 드림센터 1~3호점은 현대차그룹이 주도했다. 지난해 개설한 베트남 4호점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이 공동 추진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베트남 및 동남아 주변 국가에 현장을 개설할 경우 드림센터 졸업생들을 적극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올 상반기 베트남 제1캠퍼스에서는 지난해 들어온 250명의 학생들이 건설안전 과정을 수료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의 미래가 될 청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지역 사회와 연계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현대건설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완공식에는 현대건설 이석홍 연구개발본부장 및 임직원과 베트남 건설부 차관, 주베트남 한국 대사, 협력기관인 코이카 및 플랜코리아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