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두번째 재판...檢-변호인 '증거조사 놓고 기싸움'
2017-05-25 이나희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592억 원대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재판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 이어 25일 오전 8시 35분쯤 서울 구치소에서 출발해 30분 만인 오전 9시 5분쯤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특히 특유의 올림머리도 빼놓지 않았다. 재판은 오전 10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시작됐는데 재판이 시작된 뒤 재판부가 앞으로의 심리 계획을 조율하는 데만 50분이 걸렸다.
이와 함께 검찰 측도 “탄핵심판 당시 헌재에 검찰 수사기록을 제출했고 일부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모두 기록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판부에게 참작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첫 재판과 달리 변호인들에게 옅은 미소를 보이거나 재판 중간 메모를 하고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