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달 중순 대기업 등 초청 ‘타운홀 미팅’ 예정

민생·경제행보에 속도,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200여명 초청해 회동

2019-01-03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일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기업인들과 회동, 그리고 이달 중순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지방상의 회장단 미팅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올해 국정의 중심을 경제에 둘 것임을 밝힌데 이어 새해 초부터 민생·경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7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해서 200명 정도를 초청해서 이 또한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1월 중순 즈음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기업, 중견기업, 그리고 지방상의 회장단, 이분들을 초청해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통령과의 모임을 하려 한다”고 문 대통령의 경제행보 일정을 알렸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취지는 여러분들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2일) 신년회에서 대통령께서 하셨던 말씀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번 해에는 경제 활력을 찾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그런 성격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타운홀 미팅’에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누가, 어느 정도 선에서 올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른바 대기업이라고 하는 곳, 큰 기업체는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청 기업 명단 준비에 대해선 “대한상의가 중심이 돼 하고 있다”고 했다.

대기업 등과의 모임을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타운홀 미팅 형식이라고 붙인 이유는 조금 더 격이 없이 자유롭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편하고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그런 취지”라고 얘기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 사표가 수리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전 부의장 소개로 삼성·SK·LG 총괄 부회장 등과 미팅을 한 것과 관련 김 전 부의장의 역할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직책과 관계없이 재계와 청와대가 소통하는 데 있어서 김 부의장이 중요한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