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5.18 망언 묵과 못해...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출당 조치해야”
“지만원 불러 5.18 허위사실 유포한 한국당, 무거운 책임져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5.18 광주민주화 운동 망언과 관련, 자유한국당을 향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 조치 등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10일 방미 일정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의 대독을 통해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5.18진상규명 공청회에서 벌어진 민주화 운동 망발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발표자 망언 뿐 아니라 국회의원이 한 발언이라고 믿기 힘든 망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5.18의 역사적 사실과 숭고한 희생에 대한 모독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화 운동은 30년 전, 진상조사 특위와 청문회 활동에서 역사적 사실이 밝혀졌고 전직 대통령까지 내란 및 군사반란죄로 구속 처벌을 받은 바 있다”며 “또 여야가 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광주항쟁을 민주화운동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그동안 5.18민주화운동을 모독해 온 지만원 씨를 국회 공식행사장에 불러 사법부의 재판을 통해 허위사실로 판결난 발언들을 유포하도록 공청회 발표자로 내세우고 한국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한 것은 한국당이 무거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한국당이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당이라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의 망동에 대해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 조치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