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퇴행성 관절염 의심된다면, 정형외과 병원 방문해 정확한 검사 통한 맞춤 치료 진행해야

2020-05-28     장진우 기자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우리 사회의 노령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령화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의 경우 전체 환자 수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7%가량으로 가장 높아,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2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2013년에 비해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대 젊은 층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관리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관절염은 노화나 무리한 운동, 쭈그려 앉는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 비만 및 과체중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에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무리한 육체노동을 삼가고, 평소 수영 등의 관절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해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지나친 음주 및 흡연을 자제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관절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무조건 관절염으로 인해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부위 통증이 나타나거나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의 치료는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연골주사, 그리고 관절경 수술과 절골술, 인공관절 수술 등의 비수술 치료와 수술적 치료 등의 방법을 통할 수 있다.

프롤로주사(인대강화주사)는 대표적인 주사치료법으로, 통증 부위 관절의 인대를 강화하는 시술이다. 증식제를 주입해 인대를 재생, 증식시키고, 통증개선과 함께 근본적인 통증 원인을 해소해 치료 부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도수치료와 병행해 근본적인 통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이 짧고 간단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인공 관절 수술은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계단 이용이 힘들고 야간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 약물 및 주사치료 효과가 없는 사람, 무릎 운동의 저항이 심하고 무릎이 안으로 휘어진 사람, 치료로 인한 2차 합병증이 발생한 사람 등에 적합한 방법이다.

중기이상 진행된 관절염에 적용할 수 있으며, 무릎과 고관절(엉치), 어깨, 발목 등의 부위에 적용해 수술 후 약 2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 관절 수술 후에는 감염과 골절, 신경/혈관 손상, 혈전증, 부분 강직, 불안정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있어, 지속한 사후 관리가 꼭 필요하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관절 부위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적 소견이 필요하다.

글 - 인천 청라 국제 병원 류성화(정형외과 전문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