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코로나19 방역 위해 2400명 안전감시단 배치

2020-07-09     김솔영 기자
▲ 쿠팡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2400명 규모의 안전감시단을 배치해 운영한다.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2400명 규모의 안전감시단을 배치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안전감시단은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예방 프로세스를 지키도록 돕는 역할이다.

안전감시단은 물류센터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버스 안전감시단은 통근버스에 오르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은 버스에 탑승할 수 없다. 공정 안전감시단은 물류센터 출입구와 식당, 휴게실 등 공용 공간을 비롯해 직원들의 주요 동선과 각 공정에서 거리 두기 실천과 손 소독제 사용을 독려한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단 한 명의 추가 감염 없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운영을 재개한 덕펑 물류센터만 해도 300명에 달하는 안전감시단이 활동 중이다. 쿠팡 전체 물류센터의 안전감시단 규모는 약 1900명이다.

뿐만 아니라,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된 이후의 배송 단계에서도 안전감시단이 활동한다. 500여 명의 배송캠프 안전감시단은 쿠팡맨과 쿠팡 플렉스의 예방 조치 준수에 힘쓴다. 로켓배송의 전 과정에서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쿠팡은 2400명의 안전감시단을 꾸리기 위해 한 달 만에 1300여 명을 추가 고용하고, 지난 6월에만 총 47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이는 국내 안전감시단 채용 중 최대 규모다.

쿠팡은 코로나19 국면 초기부터 정부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안전 조치를 취해 왔다. 이번 안전감시단 운영은 식당 내 칸막이 설치와 식당 통근버스 증차에 이어 확실하고 철저한 예방을 위한 ‘통 큰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예방 조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배송 서비스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