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김우석의 정치를 알려주마-영상]⑳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시민후보 선출이 양당의 필승전략
김우석 오늘은 양당에서 재보궐 선거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국감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여당 같은 경우에는 혁신위를 띄워서 당내 제도나 시스템부터 드라이브를 걸 움직임인 것 같다. 야당은 경선준비위를 띄우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느긋한 여당, 갈피 못 잡는 야당이라는 분위기가 읽혀진다. 여당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지지층과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유 있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한다는 당헌·당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렇게 시작했는데, 거의 다 후보를 내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야당은 지지율이 답보 상태이고 워낙에 국회 내 세가 약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지도부의 리더십도 흔들리고 있다. 경선준비위 만들 때도 잡음이 있었고, 후보들이 난립하는 분위기도 있고 한데, 그런 것을 우리가 짚어보면 좋겠다.
김능구 여당을 보자면 재보선 관련해서 혁신위를 띄웠다. 왜 그랬을까? 2015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당외 인사였던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영입해서 혁신위를 띄운다. 여러 가지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헌을 바꾸는데 더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갖춘다는 취지였다. 그 조항이 당헌 96조 2항인데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요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서 보궐선거를 하게 되는 경우, 해당 선거구의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렇게 명시해 놓았다. 이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각각 571억, 267억 등, 총 838억원이 사용된다고 한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거의 1,000억원 가까운 혈세가 들어가니 기본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해찬 전 당대표도 이야기 했듯이, 공당인 주요 정당이 후보를 내는 것은 예의고 기본이다. 정당이란 게 정권창출을 위해 존재하는 건데, 다음 대선의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라도 이번 부산과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럼 그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데, 당헌 조항을 만든 곳이 혁신위다. 제 생각에, 그런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낙연 당대표가, 이것을 풀어나가는 첫 단추로 혁신위를 꾸리고, 혁신위에서 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확정하는 등 절차를 밟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낙연 당 대표다운 수다’, 라고 본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이사
정치커뮤니케이션 그룹 이윈컴 대표이사이며, 상생과통일포럼 상임위원장, 동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이고, 한국 인터넷신문 1세대로 20년간 폴리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대구 · 61년생,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
30년간 각종 선거에서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 13년간 TV·신문 등 각종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약
김우석 미래전략연구소장
한나라당 총재실 공보보좌역, 전략기획팀장, 여의도 연구소 기획위원,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위원, 미래통합당 제21대총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역임
충남 보령 · 67년생,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7년간 TV·신문 등 각종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