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은 공작" 홍준표 "본인 수사만 정당한가"

강원권 TV토론서 불꽃 공방…劉·元은 洪 협공도

2021-10-27     연합뉴스
파이팅하는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인은 27일 강원권 TV 토론에서 경선 막판 총력전을 상기시키듯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공방이 초반 분위기를 달궜다.

원 전 지사는 주도권 토론에서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거론, "언제 시행하는지 알고 있느냐"고 홍 의원에게 물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다시 홍 의원에게 "정시를 100%로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내신은 안 하느냐"고 물었다.

홍 의원이 "전교조가 내신 제도를 학생 장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내신제 폐지를 주장하자, 유 전 의원은 "교육 문제는 모든 게 전교조, 노조 문제는 모든 게 민노총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다음 주도권을 가진 홍 의원은 곧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강원도를 경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5년 전 문재인 대선 후보가 했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추가 질문을 끊고 답변을 시도하자 "꼭 제가 말씀할 때 그런 식으로 끼어드니까 토론이 안 된다"고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