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가만히 있으면 이길 듯··이재명은 말기술 말고 진지한 정책내야"

"강점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토론 준비 열심히 하면 돼" "이재명, 다음 주에 했던 얘기 바로 철회해···말은 잘해"

2022-01-02     이우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1일 YTN 유튜브 채널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는 답을 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제 생각엔 윤 후보가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선대위를 이탈한 이 대표는 지난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며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거다"이라고 밝히며 사태를 방관했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로 영입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에 들어온 이상 자기 의견 얘기하는 건 좋은데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자꾸 이상한 얘기하지 말고"라며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을 제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면서 "말 기술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좀 진지한 정책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이 토론에서는 말을 잘한 것 같은데 말해놓고 다음 주에 했던 얘기를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공개한 캐럴 영상에 대해서는 "볼 것도 없다. 용쓰고 있다. 유치한 거다"라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캐럴 하나 부르는 거 보고 갑자기 후보가 좋아지고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애초에 접근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분 커뮤니티 사이트 와서 인사하고 그러는데 쫓겨나고 그런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이 대표는 1일 윤석열 후보와 현충원 참배 자리에서도 냉랭한 기류를 유지했다. 이어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