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덕수 총리에게 “정책 출발은 국민생각과 마음 살피는 데서 시작해야”
대통령실 “尹대통령-韓총리, 국민 뜻-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쇄신 방안 폭넓게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중요한 정책과 개혁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오찬 주례회동에서 국정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국민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추석 민생대책과 관련해서도 한 총리에게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비상한 시기인 만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한 추석 민생 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며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니 지금부터 물가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민생을 빈틈없이 챙기라”고 지시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의 지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과 ‘추석물가 관리’에 맞춰졌다. 이는 교육부가 만5세로 취학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반발을 산 부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국민 눈높이에 맞춘 국정쇄신방안을 논의한 점에서 박순애 교육부장관 거취를 두고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추측된다.
강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방한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12일 오찬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의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이후 처음 방문이다.
강 대변인은 이어 “(오찬에서는)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국제 문제,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준비 현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