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이미 BTS 콘서트 속으로…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 '보라색 물결'로 북적

2022-10-15     한유성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부산 연제구 콘서트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공연 준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2.10.14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서울에서 온 중앙대 교환학생 독일인 세라(23)씨는 "한국을 사랑하는 BTS의 열렬한 팬인데, 이번에 콘서트가 부산에서 열린다고 해 표도 구하지 못했지만 직접 왔다"며 "부산에 온 김에 감천문화마을, 용궁사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봤는데 도시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공연이 열리는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은 벌써 수 백명의 BTS팬 '아미'들로 북적였고, 공연장 인근 전봇대에는 BTS 멤버들에게 애정을 전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돼 있었다.

이곳에는 다음 날 공연을 위한 리허설이 한창이었는데 음악 소리가 들려오자 팬들은 경기장 외부에서 노래를 들으며 현장 분위기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

아미들은 마스크, 모자,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머리색, 히잡까지도 보라색으로 물들인 모습이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온 멕시코인 칼라(27)씨는 "어제 부산에 도착해 BTS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부산시민공원 등 멤버들과 관련된 명소를 다녀왔다"며 "내일 공연이 열리지만, 아미들과 만나 소통하고 싶어서 미리 공연장을 찾았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