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영민 前비서실장 소환…'강제북송 의혹' 경위 추궁

2022-10-19     한유성 기자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가 19일 오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한 가운데, 애초 검찰은 노 전 실장에게 16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일정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조사 날짜를 다시 잡았다.

검찰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을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데 노 전 실장이 관여한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북송 방침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2019년 11월 4일 청와대 대책 회의를 주재한 노 전 실장은 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국민의힘 국가안보 문란 실태조사 TF(태스크포스)로부터 올해 8월 고발당했다.

어민들이 탑승한 선박은 2019년 11월 2일 우리 해군에 나포됐다. 국가정보원은 당일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는 보고서를 국가안보실에 전달했다고 했으며, 귀순 의사를 명백히 표명한 자필 보호신청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