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현지 기업인 간담회’-‘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라운드테이블 행사 전 사전환담, ▲핵심광물 협력 등 10건의 MOU 체결

2022-11-15     정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인과의 간담회’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발리 시내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현지 한인 기업인 11명과 점심을 함께했다. 간담회에는 한인상공회의소, 한인무역인협회 등 현지 주요 경제협의회 회장들과 코린도(목재·팜유), 로얄수마트라(방산·호텔·의료기기) 등 기업인들, 스틸리언(사이버보안), 휴먼스케이프(의료플랫폼)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진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우리 섬유, 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언급하며, 가장 중요한 국가들 중 하나로 각별히 신경을 쓰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ICT, 헬스케어 등 분야 기업인에게는 “도전 정신에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 정상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사업활동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사전 환담을 가졌다.

사전환담에서 양 정상은 지난 7월 말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내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라운드테이블 행사는 한국 전경련(FKI), 인도네시아 인니상공회의소(KADIN) 주최로 열렸다. 윤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행사 시작과 함께 입장했고 아르자드 라지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부터 10건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결과 발표를 들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념촬영을 한 후 자리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은 갖지 못했다. 앞서 오전에는 B20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양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니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 개발협력(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등) 등 총 10건의 정부·민간 MOU를 체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원희룡 국토부장관, 한화진 환경부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등 정부인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주요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경제조정부장관, 해양투자조정부장관, 공공사업주택부장관, 교통부장관, 협동조합․중기부장관 등 정부인사 및 인니 상의 회장 등 주요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