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통일포럼 특집] 6G 시대를 여는 우리 기업,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
세계최초 5G 상용화 국가 의 자존심, 6G 시대도 우리 손으로 2026년 기술 시연, 2030년 까지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 목표
[폴리뉴스 정보영 기자] 국내 경제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대내외 악재가 거듭되면서 이른바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가 기업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여기에 내수시장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한국경제는 기로에 섰다. 이러한 국내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생존하는 유일한 길은 단연 ‘혁신’이다. 이에 치열한 산업현장 속에서 답을 찾고 경제와 미래를 견인하는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응원하는 ‘폴리뉴스’는 신산업 분야의 중요한 현안과 쟁점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경제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미래 혁신성장 해법을 시리즈로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5세대 이동통신 5G는 2019년 1월부터 서비스가 실시됐으니 이제 4년이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비싼 요금제에 비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고, 품질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4년이나 지났으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만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6G 개발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은 5G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고 있는데 6G 이야기가 나오니 그리 반가울 일도 아니다.
하지만 5G만 해도 우리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기술임이 틀림없다.
5G 기술 덕분에 스마트폰으로 더욱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또 VR을 통해 가상세계로 들어가 더욱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폭발물 제거나 굴삭기 등 대형 중장비도 5G를 통해 가능해졌다. 인공지능 AI,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하면 자동차의 자율주행기능도 5G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5G만으로도 충분히 혁신적이고 편리한 것 같은데 6G라니 6G가 상용화되면 또 얼마나 다른 세상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이 높다.
일단 5G의 핵심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기술에 있다. 5G보다 진화된 기술이 6G라면 당연히 그 이상이 돼야겠는데 과연 무엇이 다를까?
5G 보다 진화된 6G, 무엇이 다른가?
6G는 5G의 다음 단계 기술로 2026년 기술 시연을 실시한 후 2028년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상용화 시기를 애초 전망보다 2년 늦은 2030년으로 보기도 한다.
6G가 5G와 비교해 한 단계 진화된 기술이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인공위성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인공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5G도 어쩔 수 없었던 사각지대, 즉 해상 및 항공에서의 자유로운 통신은 물론 수중통신까지 가능해진다. 따라서 우리가 해외로 나갈 때 하던 로밍도 더는 필요 없게 된다.
전송속도 또한 5G를 압도한다. 5G의 경우 기가비트(Gbps) 속도보다 훨씬 빠른 1테라비트급(1Tbps) 속도로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데 몇 초면 된다.
전송지연도 무선을 기준으로 0.1ms로 짧아진다. 서비스 거리 또한 최대 10km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더해 5G의 단점이자 한계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다만 기본적으로 5G에 구현되고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6G에도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5G에서 제기되는 보안 문제가 어느 정도까지 해결될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6G에는 모든 통신망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된다. 실제로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적 운영이 가능한 초지능 네트워크가 구현되면 상용화와 동시에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ent internet of Everythng)도 가능해진다.
6G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
정부는 5G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6G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또한, 정부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7년간 1조 원을 투입해 6G 기술과 장비, 부품 등을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말한 대로 6G가 5G보다 진화된 기술로 우리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며 아직 그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특히 5G 상용화 초기부터 제기돼 온 보안 문제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데다가 6G 역시 강력한 보안 기능이 들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명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5G와 가장 큰 차이점이자 장점으로 꼽히는 인공위성 사용이 문제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인공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사각지대를 극복하고, 지상의 자연재해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꼽는 데 단점 또한 적지 않다.
우선 일반 무선통신 요금보다 훨씬 비싼 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다. 주로 전화를 사용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6G는 큰 매력이 없는 데다가 요금까지 비싸다면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6G는 미래산업의 핵심 중 하나이자 근간이 되는 기반 산업
대용량 데이터는 빠르게 전송하지만 데이터 통신 속도가 느리고 불안정하다는 점, 지연시간이 길다는 점은 의외다. 이점은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밖에 시설보수가 어렵고 단위면적당 대역폭이 제한되는 점 등도 단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단점들은 인공위성을 통신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단점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기술이 6G에 적용된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022년 5월 13일 삼성전자는 온라인을 통해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 부문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로, 6G가 구현할 미래 모습은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등의 특징을 가질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6G 연구개발의 적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가 가능한 6G는 미래산업의 핵심 중 하나이자 근간이 되는 기반 산업이다.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의 관리, 원격 주행, 원격 조종 등의 구현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사물인터넷(IoT)까지 모두 6G가 기본이다.
정부가 직접 나서 6G 시연과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들을 독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