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창간23주년·상생통일포럼] 여야 의원 현장 축사..“앞으로도 정치와 국민 사이 긍정적 가교 역할 해달라”

2023-06-22     김민주 기자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은 폴리뉴스(대표이사 김능구)가 창간기념식 및 상생과통일포럼(공동대표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함께 초청 강연을 22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했다. [사진=김한수PD]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22일 폴리뉴스 창간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폴리뉴스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간 기념식과 상생과통일포럼 초청강연을 열었다. 강연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환경은 21세기 경제의 반도체다’라는 주제로 맡았다.

먼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지난 2000년 창간 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10년간 여의도에서 정치 일선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뛰는 국회의원들 봐오면서 정치불신의 원인이 국회의원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며 “대립되는 정치구도와 각자 당에서의 역할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회의원들의 위상이 상당히 매도되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말 온 국민의 공복으로 뛰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제대로 알리자, 제대로 국민과 정치인 간의 소통에서 역할을 하자는 목표가 컸다”며 “오늘 23주년이 있기까지 정우택 부의장님이나 박광온 의원님, 포럼에 끊임없이 참석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윤관석, 이원욱 의원님 등이 정말 많은 힘을 줬고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폴리뉴스에 힘을 주고 계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폴리뉴스 창간 2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수PD]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은 “폴리뉴스가 23년이 됐기 때문에 청년기로 보면 성숙의 단계에 들어선 게 아닐까 생각한다. 더욱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상생과통일포럼도 2014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능구 대표와 셋이 만나 지금의 시대정신이 무엇이냐를 여러 차례 논의한 결과 ‘상생과 통일’이 우리의 시대정신이 아닌가 해서 그때 포럼을 만들고 8년이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잘 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강연에 대해 “다트머스대에서 기후 관련 환경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경제적 손실이 4천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우리도 여러 가지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앞으로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는 나라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최열 이사장 말씀 듣고 지구 온난화와 앞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를 맡게 된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해외 출장 중으로 축사 영상을 통해 “폴리뉴스는 지난 23년간 정론직필의 저널리즘을 구현해왔고 늘 새로운 도전에 맞서 변화를 거듭하며 인터넷 언론 1세대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며 “2014년 상생과통일포럼 출범을 통해 배움과 공론의 장을 만들어 한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초청강연 주제와 관련, “최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는 시장경제의 구조를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분야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상생과통일포럼이 지난 23년 걸어온 길처럼 한국 사회가 고민해야 할 의제를 먼저 제시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선도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폴리뉴스 창간 2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수PD]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연락 받는 곳이 폴리뉴스의 모닝브리핑이다. 아침에 문자가 딱 오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며 “현재 인터넷 뉴스들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비본질이 본질을 덮는 경우가 많은데 폴리뉴스가 균형과 상식을 제대로 준용하고 언론의 역할을 다 하려고 항상 노력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통해 정치가 좀더 나은 방향으로, 또 국민들은 정치를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더 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폴리뉴스 창간 2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수PD]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터넷 공간이 정말 인류에게, 또 우리 국민에게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은 틀림없지만 그것이 제대로 된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잘못된 것을 보여주는 데 너무 치중하고 있다”며 “김능구 대표도 그런 현상이 안타까워서 정말로 좋은 정치, 좋은 정치인을 국민들에게 안내하자는 취지로 폴리뉴스를 창간했다고 말씀했다. 저는 폴리뉴스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폴리뉴스가 정치로 시작해서 경제와 오늘 환경까지. 거의 세상의 모든 문제들, 우리 미래의 모든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제언, 여러 방향 제시를 통해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 대한민국 국민이 더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고 계시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5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현상에 휩쓸리지 않고 나름대로 방향을 잡고 새로운 언론의 길을 만들어온 김 대표와 많은 기자 분들에 대해 참 꾸준하기도 하다, 어엿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며 “제가 옆에서 지켜본 국회의원들이 다 여러 가지 풍파에 휩쓸리지만 나름대로 푸른 뜻을 품고 전진하는 것을 본다. 폴리뉴스가 공론의 장을 만들어서 새로운 정치 흐름과 새로운 미래가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선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불교 대부라고 하는 원효대사께서 종파간 갈등이 심할 때 ‘화쟁’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각 이론적 대립을 할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화합해야 한다는 한국의 가장 오랜 전통 사상”이라며 “또 전세계에 알려져 있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님은 모든 자연은 경쟁하는데 결국 하나된 화합의 하모니를 그리고 있다며 ‘경협’, 경쟁하면서 협력하자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가 분열과 갈등이 워낙 심해서 정말 걱정인데 국회는 실제로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곳”이라며 “상생과통일포럼에 오는 여야 의원님들은 사회적 대타협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다. 여기 자주 오는 의원님들을 모셔서 심층 토론을 통해 속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한번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폴리뉴스 상생과통일포럼이 환경재단과 함께 국회 환경포럼을 오는 11월 초에 한다고 하는데 제가 운영하는 '국회 포용국가 ESG 포럼'과 같이 공동 주최하면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3선 윤관석 무소속 의원은 “여야가 함께 이렇게 대규모 의원들이 모여 만나서 좋은 얘기 듣고 하는 자리가 굉장히 드문 자린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정치, 선거, 경제, 산업, 금융, 여러 가지 얘기하는데 중요한 것은 그 속에 사람과 역사, 그리고 희망을 얘기하는 것이 폴리뉴스 상생과통일 토론인 것 같다”며 이날 초청강연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재선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먼저 23주년 창간기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까 김능구 대표께서 정치와 경제의 만남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실 그렇다”며 “앞으로도 참석해서 정치와 경제가 융합을 하는 그런 계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강대식·김승수·김영식·김정재·이인선·홍석준·허은아 의원, 민주당 김영배·진성준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