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SG파워기업] 신한투자증권, 탄소중립·친환경 투자 등 ESG 전략 지속 실천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한국 실물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거세다. 기후와 정치, 사회적 급변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이제 주주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 ESG 사업과 관련해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실물기업에서 실행 중인 ESG 경영행보와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2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 선정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정보보호 상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정보보호 상시 평가는 2021년 최초 시행된 제도다. 금융회사의 개인신용 정보 관리 및 보호 실태에 대한 점검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해 평가받는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제도 시행 이후 3년째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을 통해 정보보호 현황을 자율 공시하기도 했다.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 산업진흥 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인력‧인증 등의 현황을 ▲소비자 ▲고객 ▲국민 ▲주주 ▲기업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 정보보호 책임과 신뢰도를 높여주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금융회사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2년 연속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하고 있다. 정보보호 공시 이행으로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에 2년째 선정됐다. 지난 2021년 관계 부처 합동 발표된 ‘K-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가이드라인’의 정보보호 시스템 구축 기준도 모두 충족한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전체 정보기술 부문 투자액 총 1131억원 가운데 11%에 달하는 125억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40명이다. 전체 정보기술 부문 인력 428명의 9.3%에 해당한다.
현재 그룹사인 신한금융그룹의 진옥동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과 정보보호를 통한 고객 가치 창출로 우수한 수준의 개인정보보호와 법률 준수를 지향하고 있다.
공병권 신한투자증권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금융 분야 ESG 경영 및 정보공개 선도를 위해 정보보호 현황을 자율 공시 중”이라며 “이상 거래 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인공지능 적용, 클라우드(Cloud‧자원 공유) 취약점 점검 툴(Tool‧도구) 자체 개발 등 고객 보호 중심의 정보보호 선진화 계획 수립‧운영 활동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 밝혔다.
◆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유공자 어르신 지원
신한투자증권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보훈공단 보훈원 어르신들에게 휠체어 및 안전 지팡이를 기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모아모아해피(모아 More Happy!)’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공자 어르신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고 지난 6월 23일 밝혔다.
보훈공단 보훈원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양로 보호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100여 분의 국가유공자가 입소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건복지부 승인 비영리법인인 해피기버를 통해 보훈원 어르신을 위한 물품 지원과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을 지원하는 ‘모아모아해피’는 2004년 시작된 신한투자증권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이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월급에서 만원 미만의 끝자리가 자동으로 공제되고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현재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매달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굿네이버스와 탄자니아 학교 설립, 제주도 해녀 보청기 지원 사업, 강원도 산불 피해 긴급구호 등의 기부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올바른 사회 공헌 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 기념 ESG 사회공헌 활동
신한투자증권이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아 ESG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18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생태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은 유엔(UN)의 생물 다양성 협약이 발표된 날을 기념해 생물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보존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와 멸종 위기 1급 수달이 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임직원들은 환경실천연합회가 제공한 미생물이 발효된 EM 흙공을 하천에 투척했다. EM 흙공은 유용 미생물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 용액과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수질 정화 ▲악취 제거 ▲유기물 발효·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환경실천연합회와 함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하천 살리기 활동 외 가로수 살리기 등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룹의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전자문서로 종이 120만 장 절감
신한투자증권이 ESG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2018년 도입한 ‘전자문서 서비스’를 통해 120만 장의 종이를 절감했다고 지난 4월 밝혔다.
전자문서 서비스는 지점과 PWM센터를 방문한 고객이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를 작성하고 업무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자문서도입으로 문서작성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작성시간은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페이퍼제로(ZERO) 환경으로 고객정보 노출이 사전 차단돼 고객 정보보호 보호도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기준 전자문서 작성으로 절감된 종이가 121만 5129장을 기록했다. 통상 A4용지 8300장 생산에 30년 생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46그루의 나무를 살린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지난 2022년 85개의 일반법인을 대상으로 ESG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갱신 심사에서 단 한 건의 부적합 사항도 발견되지 않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본업에 맞는 ESG 실천의 일환으로 리서치센터에서 다양한 ESG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의 ESG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에 발맞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증권업 본업에 맞는 친환경 투자, 탄소배출권 비즈니스 확대 등의 ESG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