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SG파워기업] NH투자증권, 지속가능성장 위한 ESG경영 우선

2023-07-31     정주희 기자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한국 실물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거세다. 기후와 정치, 사회적 급변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이제 주주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 ESG 사업과 관련해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실물기업에서 실행 중인 ESG 경영행보와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ESG전문가’ 정태용 사외이사 신규 선임

NH투자증권은 정태용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지난 5월 15일 공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3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 사외이사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정 사외이사는 세계은행 선임 에너지 이코노미스트,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부회장,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부소장 등을 역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전문가이다.

NH투자증권은 “정 사외이사는 ESG 관련 분야 전문성 및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활동을 통해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여름맞이 ‘삼계탕 나눔’ 후원

NH투자증권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 거주민과 자활 노숙인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행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삼계탕 500인분과 김치 400㎏, 수박, 떡 등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배부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광야교회 홈리스센터의 정경화 센터장, 사단법인 사막에 길을내는사람들의 최은화 사무국장, 김형옥 영등포 쪽방 상담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3년부터 영등포 쪽방촌 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여름철엔 보양식인 삼계탕 등과 겨울철엔 연탄과 필요물품을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등의 영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삼계탕을 포장해 전달했다. 이후 위생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차원에서 삼계탕 즉석식품을 전달하고 있다.

배부열 NH투자증권 부사장은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사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간편한 완제품을 전달하는 만큼 변질우려도 적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여 ESG경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생태계 보호활동 기부금 전달

NH투자증권은 환경실천연합회에 ‘생물다양성을 위한 생태계 보호활동 기부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전달식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경영전략본부 강민훈 대표와 환경실천연합회 이경율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 재원은 NH투자증권 임직원이 참여한 '위드 그린(With Green) 워킹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With Green 워킹 캠페인은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하고자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임직원의 자율적인 참여로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됐다. NH투자증권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하고, 임직원의 걷기 활동 참여로 목표한 걸음 수 이상 도달되는 경우 임직원의 걸음 수에 기부금을 매칭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캠페인 기간 총 1천393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목표 걸음(1억걸음)보다 229% 초과 달성했다. 이는 탄소저감 2만1천(kg), 에너지 절약 17만4천318(kWh), 30년산 소나무를 최대 5천8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친환경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야생동물구조·보호,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 등 생물다양성을 위한 생태계 보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민훈 경영전략본부장 대표는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ESG 캠페인을 통해 생태계 보호활동을 위한 기부금 전달까지 이어질 수 있어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탄소 절감·환경보호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