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SG파워기업] 대신증권, 주주친화‧사회공헌 등 ESG 경영 강화

2023-08-16     정주희 기자
[사진=대신증권 제공]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한국 실물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거세다. 기후와 정치, 사회적 급변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이제 주주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 ESG 사업과 관련해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실물기업에서 실행 중인 ESG 경영행보와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ESG 친환경 실천 

대신증권은 탄소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대신파이낸스센터는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 Green Associate’ 기준 ‘Gold’ 등급을 인정받은 그린빌딩이다. 빌딩에 입주한 대신증권을 비롯한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는 친환경 사옥 이용을 통해 일차적인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옥을 비롯한 전체 영업시설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늘리고 있다. 2019년 3만7796, 2020년 3만7817, 2021년 3만8111키로와트시(kWh)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영업시설에서 발생한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1478.52톤으로 2019년 대비 1.5% 감소했다.

ESG 채권 발행도 대신증권의 환경 정책이다. 대신증권은 발행 영업에서 ESG 채권 발행을 활발하게 제안하고 있다. 총액 대비 ESG 채권 인수비율은 2019년 2.5%에서 2020년 0.75%, 2021년 24.07%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대표주관, 인수를 넘어 채권 세일즈까지 맡는 전문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 주주환원 정책 지속 

대신증권은 배당정책,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가부양책을 내놓으며 친(親)주주정책에 힘쓰고 있다. 대신증권이 설정한 배당정책은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배당 방향 안내 ▲별도재무제표 기준 30~40%의 배당성향 유지 ▲실적이 악화하더라도 보통주 1주당 1200원 수준의 배당금 지급 목표 ▲높은 실적 달성하더라도 되도록 40%를 넘지 않게 하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보통주 1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8.1%에 달한다. 배당성향은 60%로,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되는 배당이 절반을 넘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일관성 있는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면서 “ESG경영을 보다 강화해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최근 5년 주당 배당금 총액은 ▲2017년 447억원 ▲2018년 455억원 ▲2019년 690억원 ▲2020년 804억원 ▲2021년 94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액은 ▲2017년 610원 ▲2018년 620원 ▲2019년 1000원 ▲2020년 1200원 ▲2021년 1400원이었다.

◆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대신금융그룹은 1990년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장학‧학술 지원, 의료 지원, 지역사회 봉사, 저소득‧소외계층 지원 등 영역을 세분화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증권업계 최초로 설립된 순수 문화재단이다. 

대신증권은 구순구개열 환아, 소아암 환아, 이른둥이 등 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보건·의료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찾아 손길을 건네자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에 성금을 전달했다. 서울대 병원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어린이병원과 소아청소년과에 전달돼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진료 환경 개선과 소아혈액종양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희귀암 연구를 위한 학술 교류 지원에도 후원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2004년부터 20년째 인연을 맺고 소아 및 저소득 암환자를 위한 후원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신증권은 나주와 괴산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19번째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성금은 나주 및 괴산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시설, 지체장애인 보육시설, 영유아 보육시설 등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대신증권은 성금과 함께 옷 1700여 벌도 함께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