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3명의 장관 후보자, 김기현이 건의‧추천…신원식은 최고의 국방 전문가”

“신원식 ‘쿠데타 발언’ 논란…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강서구청장 보궐, 민주당과 달리 민주적 절차로 경선 중” “이준석 공천? 5~6개월 후의 일 미리 언급 바람직 않다” “한미일 안보‧경제 결속 강화된 이유는 북중러에 있다”

2023-09-14     김유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우리당 최고의 국방 전문가”라며, 논란이 되는 발언에 대해서는 “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보며 능력은 활용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전날(13일) 세 명의 장관 후보 인사가 발표된 것에 대해 “우리 당대표께서 건의드렸고 추천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현재 우리당에 있는 최고의 국방 전문가라는 사실이 추천하게 된 제일 큰 이유”라며 “안보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역량, 군을 통솔하고 지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시기에, 또 북한과 러시아가 긴밀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6개월간 대한민국의 국방 책임자가 부재하게 되고, 이 긴밀한 시기에 당으로서는 빨리 최고의 국방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해 국방과 국민의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해주십사 건의드렸다”고 했다.

“신원식 ‘쿠데타 발언’ 논란…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진행자가 신 의원이 12.12 쿠데타를 두고 ‘나라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도 동의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사무총장은 “그런 사실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한 몸의 머리카락 하나 정도 있는 걸 가지고 그 사람 전부로 평가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과는 과대로 또 공은 공대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능력대로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활용하는 것이 인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 민주당과 달리 민주적 절차로 경선 중”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사무총장은 강서구청장 공천이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세 사람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하고 있다”며 “우리당이 민주당처럼 누구를 콱 찍어서 대표나 또는 당 지도부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어서 우리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강서구민들, 강서에 거주하는 우리 당원들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지, 언론이 누구다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당 지도부가 누구를 하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공천? 5~6개월 후의 일 미리 언급 바람직 않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노원병에 재출마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5~6개월 후의 일이고, 당헌당규와 당원들, 또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반영이 된다”며 “그에 따라 할 일이지 누가 미리부터 누구는 된다, 안 된다, 어떻게 될 것이다, 안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한미일 안보‧경제 결속 강화된 이유는 북중러에 있다”

한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 중국은 동아시아 쪽에서 제일 밀접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어 세 나라가 서로 소통하고 서로 간의 이해와 국익을 위해 상호보완적 관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과 일본, 중국 간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세 나라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나 최근에 대통령께서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후에 한일 간은 셔틀 외교 복원의 성과가 있었고, 또 그다음에 우리 중국과도 여러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지난 정부 내내 한국과 일본, 중국 간의 정상 외교가 정례화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런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이 이렇게 안보와 경제 쪽에서 과거보다 결속이 강화된 이유는 사실상 북중러에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또 그다음에 중국이 거기에 대해 과거 정부처럼 적절한 제재, 소위 UN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고 러시아가 함께했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그만큼 안보 위기를 느끼지 않았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 미국이라든가 일본과 안보에서 더욱더 긴밀한 협의를 할 수밖에 없다”며 “그다음에 중국은 우리에게 또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기도 하며 인접 국가임에도 우리가 중국에게 그동안 할 말을 못 하고 중국의 눈치만 봐 온 게 우리 외교의 현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의 관계는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 존중되고 상호 이익이 지켜져야 한다”며 “어찌하여 우리는 중국에게 있어서 지난 몇 년간 굴종적 자세를 보였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제 정상화되어 가지 않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