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尹에 누가 돼 죄송”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 자세로 결심”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 운영했다”
2023-10-12 김민주 기자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며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실에 김행 후보자의 사퇴를 권고했다.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일부 최고위원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