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 선언 및 결의 행사, 오는 9일 국회에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오전 10시~오후 3시30분 상생과통일포럼(공동대표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폴리뉴스(김능구 대표),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공동주최 국회 사무처 후원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전 지구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는 인류의 재앙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어 더 이상 방치할 수도 없고,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치솟는 지구온도로 예상치 못한 이상 기후 등 어느 나라도 안전할 수 없는 전 지구적 위기가 닥쳤다.
전 세계적 기후재앙에 우리나라도 국가 기후재난 정책 역량을 모아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기후위기에는 정부도, 국회도, 정당도, 기업도, 자치단체도, 시민사회도 따로 일 수 없다. 하나가 되어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할 때이다.
기후위기, 기후리스크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전환의 시대’이기도 하다. 신재생에너지, 환경산업, 환경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도약을 끌어내야 한다.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하고, 2050까지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RE100도 추진된다. 선진국들은 기후리스크를 기후경쟁력으로 바꾸고, 미래 국가 환경경쟁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자원선순환 환경 산업 등 이제 기후경쟁력과 환경경쟁력을 키우는 ‘전환의 미래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에 폴리뉴스, 상생과통일포럼과 환경재단이 공동주최하고 국회사무처 후원으로, 정부와 국회, 정당, 기업, 시민사회가 한 뜻으로 협력하여 정부와 국회의 기후 정책을 촉진하고 전 국민적 지혜와 실천을 모아나가는 <2023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 포럼을 개최한다.
<2023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 포럼은 오는 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이 공동주최 대표로 각계 인사들을 초청했다.
이번 포럼은 각계 대표인사들로 구성된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단 33인과 의정단의 출범 및 선언’을 통해 기후환경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진다. 33인은 독립운동 33인에서 착안한 것이다.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 33인’과 ‘국회 기후환경 의정단’이 함께 힘을 모아 인류재앙을 극복하고 미래의 산업과 환경생태계를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
국회 기후환경 매니페스토 의정단은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 33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다. 매니페스토단 33인은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등 언론·기업·시민사회·학계·전문가 등 33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국회에 기후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측면에서 구체적인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1회 정기 캠페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후환경 10대 공통 공약 캠페인, 지구의 날(4월 22일) 참여의향 모니터링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김영선 국민의힘, 설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행안위원장, 김정재 국민의힘, 류성걸 국민의힘, 송언석 국민의힘,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이만희 국민의힘, 이재정 산자위원장, 임이자 국민의힘, 조은희 국민의힘, 강대식 국민의힘, 김승수 국민의힘, 윤두현 국민의힘, 윤창현 국민의힘, 이인선 국민의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장혜영 정의당,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축사를 보내오면서 국회의 역할을 다짐해왔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영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등이 축하하면서 자치행정에서 기후환경 대책을 말씀해 주었다.
기조연설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제1기조발제를,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제2기조발제를 진행한다.
김효은 대사는 <기후변화와 국제적 동향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이 글로벌중추국가로서 오는 2030년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 발전, 화석연료보조금에 대한 입장 정립 등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제언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35년에 제출할 NDC 작성을 위해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권고한 NDC 60% 감축, 한국의 지위, 국제사회의 기대수준, 산업과 국민의 수용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말한다.
김형준 교수는 <빅데이터 기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인간 활동이 야기한 태풍, 가뭄, 화재 등 이상기후 현상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어서 임이자 국회환경노동위 간사인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 정책위의장인 김성환 국회의원이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 역할에 대해,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담대한 낙관주의, 시민사회 생태계 육성 정책에 대해 발제한다.
임이자 의원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시장경제를 위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속가능한 시장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가치 측정과 생태계적 접근, 지속가능한 공시기준 수립 등이 필요하다. 특히 ESG 경영 실천을 위해서 ‘4H 운동’을 제시할 예정이다. ‘4H 운동’은 Head(ESG에 대한 인식), Heart(ESG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감, Hand(ESG에 대한 행동), Health(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등을 말한다.
김성환 의원은 집중호우, 폭염, 산불, 가뭄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짚어본다. 특히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후로 1.2도 상승했고 IPCC가 경고한 1.5도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5년 8개월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막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재생에너지 등 국내 녹색산업 기술력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것을 제언한다.
이날 오전 주요행사가 끝나면 ‘VIP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2부에는 ‘환경영화’를 통해 전 지구의 환경위기와 그 대책이 실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각계 인사들과 만나는 ‘에코포럼’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입법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