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 지지율 36%, 3주간 6%p 상승.. 국힘, 서울 40%·인천경기 37% "메가시티 통했나?"

윤 지지율,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TK·보수층 결집 각각 7%p↑ 국힘 37% 민주 34%.. 국힘, 서울서 민주당에 우위...서울 양당 격차 12%P 인천경기도 국힘 37%·민주 34% 김포시 서울 편입, '좋게 본다' 24% '좋지 않게 본다' 55%

2023-11-10     김승훈 기자
[출처=갤럽]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를 기록했다. 3주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0%에서 6%p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1주차 38%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TK와 보수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이 34%로 집계됐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인천/경기(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메가시티 서울'이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7일~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36%(2%p↑)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보다 3%p 내린 55%를 기록했다.

지난 3주간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10월 3주차에서 30%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6%p나 올랐다. 지난 7월 1주차 조사에서 3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3%p 상승한 40%(부정 49%)·32%(부정 59%)를 기록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7%p나 올라 긍정 55%·부정 35%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1%·부정 52%로 집계됐고,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1%·부정 60%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50대에서 각각 6%p·10%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현상이 지속됐다.

18~29세는 긍정 27%·부정 56%, 30대 긍정 17%·부정 71%, 40대 긍정 23%·부정 72%, 50대 긍정 36%·부정 58%으로 집계됐다.

60대는 긍정 57%·부정 37%,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8%·부정 30%로 긍정 우위가 유지됐다.

보수층에서도 7%p 오르며 긍정 63%(부정 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도층에서는 긍정 26%·부정 64%, 진보층에서는 긍정 16%·부정 79%로 부정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출처=갤럽]

국힘 37% 민주 34%.. 국힘, 서울·인천경기 모두 민주당에 앞서...서울 양당 격차 12%P

정당 지지율(전국)은 국민의힘이 37% 민주당이 34%, 정의당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5%였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3%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1%p 상승했다.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및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격차를 벌렸다.

특히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대비 1%p 상승한 4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p 하락한 28%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12%p까지 벌어졌다. 또한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힘이 지난 주 대비 6%p 오른 37%를 기록하며 민주당(34%)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카드로 선택한 '메가시티 서울'이 수도권 여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좋게 본다'가 24%, '좋지 않게 본다'는 55%로 나타난 것은 유의해 볼 만한 대목이다.

해당 질문에 대해 모든 연령층과 지역, 정치성향과 무관하게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좋게 본다'보다 높았다.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힘 27%·민주 44%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으나 TK(국힘 52%·민주 18%)와 PK(국힘 49%·민주 31%)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국힘 20%·민주 27%, 30대 국힘 23%·민주 36%, 40대 국힘 26%·민주 46% 50대 국힘 37%·민주 42%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60대(국힘 62%·민주 22%), 70대 이상(국힘 58%·민주 26%)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국힘 71%·민주 11% 였고, 진보층에서는 국힘 12%·민주 65%를 기록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중도층에서는 국힘 26%·민주 35%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0%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