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창당 "경험못한 TK, 제3당 충분히 가치있다"…천하람 "민주당 비명계에 열려있다"

이준석 신당 창당 여부에 "저는 시간에 맞춰서 착착 할 일들은 하고 있다" 이준석 신당 기반 대구, 부산, 포항, 구미 중 "구미 현장 열화와 같았다" 천하람 국민의힘 대신 신당 점퍼 입나 "그건 아직까지는" 안철수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3-11-27     장문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한 자신감을 비췄다.

이준석은 2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인터뷰 중 신당 창당하는지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시간에 맞춰서 착착 할 일들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어제 대구에서 이 전 대표를 언급하며 "이 전 대표가 '약속했던 대로 대선 승리를 만들어냈다. 더 큰 전쟁의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한 이 얘기는 신당을 창당해서 내년 총선을 치르는데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대구가 핵심이다 이런 의사를 표현한 걸로 이해해도 되나?"고 물었다.

◇ 이준석 전 대표 "경험못한 TK, 제3당 충분히 가치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TK기반으로 제3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 경험 못 한 TK는 신당 기반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제3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통 지금까지의 호남 기반으로 했던 국민의당 정도 외에는 저는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본다, JP가 충청 기반으로 했던 자민련 외에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지역 정당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기보다는 저는 그 시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어젠다를 하나 잡아서 그것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되는 것. 그때 JP는 당시 여당의 일방주의에 대해 지역 기반으로 저항했다"면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그 당시에 친문계, 또는 친노계의 그런 일방주의에 대응해서 얘기한 것. 그러면 의미가 있는 지점을 (스스로) 하나 찾기에는, 막연히 수도권에 스윙보터가 많기 때문에 수도권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런 시도는)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게 어렵다"고 했다.

또한 신당을 창당해서 내년 총선을 치르는데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 대구가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느냐는 데 대한 답변으로 이 전 대표는 대구,부산, 포항, 구미를 고려하고 있으며, 그 중 현장 반응이 구미에 대해 열화와 같았다고 자평했다.

또한 노원병에 당선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평하며, 진행자의 노원병 카드도 아직 접지는 않은 거냐는 질문에 접은 적이 없고, 노원병에서 정치하는 것에 의미를 상당히 부여한다고 답했다. 또한 10년 가까이 투자했다는 것이 의지를 갖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김기현 대표 체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걸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의정보고회 한다고 가는 걸 보면서 이제 정리하는 단계에 들어갔구나. 당원들 만나고 이러면서 결국에는 질서 있는 불출마나 아니면 이런 퇴진을 꿈꾸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끝까지 당 대표직 내려놓지 않고 울산 출마하겠다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차라리 이제 서울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라고 한다면, 직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의도가 보인다면, 지금은 울산을 자꾸 들락거리는 것은 정리 수순이라고 봐야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장관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 대표는"저는 지금 싫어할 이유는 없다"면서 자신에 대해 "윤 대통령이랑 한동훈 조건이 띠동갑이고 저랑 한 장관이랑 거의 띠동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애초에 (아직) 한동훈 장관하고는 정치적인 대화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요즘에 신당을 할지 모른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두 번, 세 번 밥 먹고 이렇게 서로 알아가는 단계. 신중하게 하지 되게 그렇게 오, 만나보니까 유 코리아 젠틀맨 이런 거 안 한다"라며 소통이 아직 없었음을 강조했다.

◇ 천하람 위원 이준석 신당 "민주당 비명계에 열려 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신당에 관련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 합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열려는 있다라고 본다. 신당의 방향성이나 핵심 전략 지역을 대구로 선정을 한다면 비명계 분들이 들어오기가 조금 멀어진 거 아닌가 정도의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은 출마 지역 옮길 생각이 없이 순천이라고 답했다. 다만 국민의힘보다 신당으로 나오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천 전 위원은 "그건 아직까지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더해 천 전 위원은 신당 성공 가능성을 두고 안철수 의원을 언급하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제3지대에 잘 안 되셨던 경험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 이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그렇게 평가하는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가진 생각은 너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한다. 고위험, 고수익 추구하는 정치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 안철수 의원 이준석 신당에 "실패 확률이 높다.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가능성"

이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 "실패 확률이 높다.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같은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오히려 여당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며 "저희 당 의원들에게도 너무 그렇게 겁내서 오히려 몸값을 올려주지 말라고 권고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주로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온다며 신당 지지자가 국민의힘보다는 호남, 민주당, 진보 쪽이 훨씬 많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신당을 창당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고 돈도 많이 필요하고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데 현재로 봐서는 그 셋 다 없는 형편이라 현실적으로 만들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갈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