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충청5선 이상민 "민주당 탈당…이재명사당·개딸당 변질에 고쳐쓰기 불가능"

"반상식적 행태 만연…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 모색" "온갖 흠 쌓이고 쌓인 민주당에 희망·꿈 접어" "상식의 정치 복원 터전 못될 민주당과 결별" "삽상하게 새로운 길 모색…행로는 추후 말씀" 충청 5선 중진 이상민, 탈당 후 어디로? 그의 행보에 총선 정계개편 향배 영향

2023-12-03     장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왼쪽 두번째)이 21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비명(비이재명)계 5선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당이 사당화되고 강성 지지층(개딸) 중심으로 변질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나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04년 정치에 입문할 때의 열린우리당 슬로건 '깨끗한 정치 , 골고루 잘 사는 나라'는 그때는 물론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그 이후 현재 5선에 이르기까지 나름 치열한 노력과 함께 성과와 보람도 있었고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떠올렸다.

이 의원은 "저는 그동안 민주당을 그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제 나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 커녕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었다"며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며 "이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충청 5선 중진 이상민 탈당 이후 행보 신중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구을 지역구로 하는 충청중진 5선 국회의원이다. 6선을 바라보는 이 의원의 거취는 무게가 남다르다. 특히 그는 '충청에 기반한 충청정당' '제3지대 연합 플랫폼 신당'에 대한 뜻을 < 폴리뉴스 >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그의 행보에 따라 충청표심과 민주당내 중진, 비주류들의 행보는 물론 '이준석 신당' 향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탈당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어서 새로울 것이 없다. 폴리뉴스 인터뷰등 여러 언론에서 "12월초에 탈당을 독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다만 그의 탈당 후 행보가 총선을 앞둔 '제3지대' 정계개편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 인요한 혁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강연하는 등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 위원장이 추진하는 국민의힘 혁신의 성공 여부에 따라 입당 가능성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남 등을 밝히며 이 전 대표와 연대 또는 신당창당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본격적인 '개딸 파시즘, 용산 파시즘 척결'을 내세우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창당설'이 나오고 있고, 민주당 선거법이 '병립형'으로 굳혀지면서 이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권한이 강화되는 '친명당'으로 색깔이 명확해지면서 '개딸빠시즘' 토론회까지 열었던 혁신계인 '원칙과상식'도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의원은 탈당 후 행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의 탈당 이유인 '개딸당, 이재명 사당화'에 대해 이낙연계, 혁신계와 뜻이 같아서 함께 '신당창당'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다음은 이상민 의원의 탈당문 전문]

'탈당문'

저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합니다 .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합니다 .

2004 년 정치에 입문할 때의 열린우리당 슬로건 “깨끗한 정치 , 골고루 잘 사는 나라” 는 그때는 물론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 그 이후 현재 5선에 이르기까지 나름 치열한 노력과 함께 성과와 보람도 있었고 자부심도 느끼고 있습니다 .

저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그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제 나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왔습니다 .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 커녕 이재명사당 ,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었고 ,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릅니다 .

이제 이재명 사당 ,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입니다 .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습니다 .

2023. 12. 3

국회의원 이 상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