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당원 2만, 현역의원 합류 당연…한동훈, 세련된 尹에 불과"
"하루 만에 당원 2만? 아직 10%도 가입 안 한 것… 저주의 기우제 지내던 사람들 틀렸다" "허은아 탈당 배경? 류호정처럼 내로남불 하지 말자고…승계 때문에 늦어져"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천아용인' 중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당원이 2만 명이 넘었다고 과시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복수의 현역 의원이 신당에 합류하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현역 의원 합류에 자신이 없다면 허은아 의원에게 신당 합류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천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세련된 윤석열 대통령에 불과하다라는 점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고 날선 비판을 가헀다.
◇ 천하람 "하루도 안 돼서 2만명 이상이나 가입한 것은 고무적"
천 위원장은 "트래픽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픈한 지 하루도 안 돼서 2만명 이상이나 당원 가입한 것은 너무 고무적"이라며 "국민의힘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주의 기우제식 예상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원 가입 의향이 있다고 한 사람들이 6만 명, 7만 명 이상"이라면서 "막상 뚜껑 열면 5000명 모집 안 될 것이라는 식의 약간 망하기를 바라는 기우제식 논평한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틀렸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또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당원 가입 신청을 한 2만 명에 대해 진행자가 "거의 대부분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있다가 탈당해서 가입신청을 한 사람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와 관련 천 위원장은 "가입할 때 타당 탈당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동으로 탈당신청서를 만들어주는데 통계 집계 결과를 봐야겠지만"이라면 "민주당이나 정의당 당원이었던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우리 통계를 보고 또 말하겠다"고 했다.
중앙당 창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한 1월 20일쯤, 기대하기로는 오늘 중으로. 그러니까 오늘 오전이나 늦어도 오늘 중으로는 창당 요건을 갖출 것"이라면서 "1,000명씩 5개 지역은 당연히 될 것이고, 행정절차들이 있어서 개별 5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해야 되고 또 중앙당에 이런 행정절차 처리하는데 한 2주 정도 걸릴 것 생각하면 1월 20일 경에는 창당대회 하는데 큰 문제 없을 거다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순천 지역 본인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응과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슬픈 얘기다. 지지자들은 좋아한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라면서 "본인은 되게 싫어할 것 같았던 사람인데 전화 와서 너무 잘했다고"라고 했다.
그는 이어 "왜 지금 안 그래도 힘든데. 국민의힘이라는 모래주머니도 아니고 무슨 납주머니 같은 걸 차고 선거를 치르느냐 잘 생각했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라면서 "반대로 국민의힘 당원들 같으면 또 천하람 위원장 믿고 우리가 당원 가입해서 같이 으샤으샤 하려고 했는데 당을 나가니까 너무 아쉽다 하시는 사람들도 있고"라고 했다.
또 "우리 시의원이 한 사람 역사상 처음으로 배출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의 전라남도에서 유일한 기초의원이자 비례의원으로 같이 탈당을 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같이 활동하던 시의원 굉장히 서운해 하고 그렇다"고 했다.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서도 "본인은 개인적으로 순천에 출마할 생각이고 다만 그래서 제가 1월, 2월에 최대 과제는 호남에서 좀 더 작게는 순천에서 신당 지지율 올려야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순천에 출마하는 경우와 개혁신당 후보로 순천에 출마하는 경우에서 득표율 차이에 대한 전망에서 "훨씬 차이 많이 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선권에 대한 질문에도 천 위원장은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렇게 또 내가 만들고 싶은 게 내 입으로 이런 말해서 그렇지만 저 정도 되면 개혁신당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이어 "내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입증해내야, 우리 당에 있는 여러 동지들한테도 나만의 내 개인적인 도전이 아니라 신당 차원에서도 호남의 교두보를 만드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라고 설득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신당이 구체화되면 계속 주기적으로 여론조사 돌려보겠지만 희망이 있다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천하람 "신당 합류 예정 의원들 중진급부터"…"한동훈 효과 없애버릴 것"
특히 신당에 합류할 의원 중 일부가 "중진급"이라면서 총 합류 규모가 최소 5명이상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로 한 사람들은 10명은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동훈이 뜨니 이준석이 지더라'라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런 얘기가 너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나는 우리가 가장 힘들 때 창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점에서 올라가는 게 너무 마음에 든다"며 "우리가 한동훈 효과를 없애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왜냐하면 우리가 훨씬 더 개혁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또 유능함까지 갖추고 있다면 정치적인 메시지와 행보를 함에 있어서. 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세련된 윤석열 대통령에 불과하다라는 점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명징한 대비가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좀, 그래서 나는 그런 어떤 도전자가 대마를 잡는 그림 이런 거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에서 이미 드러났다고 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행보들을 봤을 때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가미하실지 모르지만 결국 기존 주류의 흐름에서는 단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천하람 "허은아 의원, 스타트업에서 다 그냥 일하는 것처럼"
허은아 의원에 대한 질문에도 "스타트업에서 다 그냥 일하는 것"이라면서 "몸도 잘 쓰고 그러니까 농담이고. 근데 실제로 그러다 보니까 금주 내에 당적 정리하고 의원실 빼고 신당에 공식 합류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류호정 의원에 대한 비교에도 "'류호정 의원처럼 하지 말자 우리'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개혁을 말하고 새로운 흐름을 말하는 사람들이 구질구질하게 해서야 되겠냐. 왜냐하면 저는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이나 지금 지도부에도 미안한 게 뭐냐 하면 솔직히 우리가 국민의힘에 있으면서 딴 살림 차릴 준비했던 꼴이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물론 탈당 예고일을 못 박아두고 그 약속을 지켰다만 보는 사람들, 국민의힘 지지층 입장에서 보기에 이거 해당행위에 가깝다. 허은아 의원도 거기 있으면서 계속 천하람 탈당 기자회견 누구 기자회견 잡아주고 이런 거 다 해당행위"라면서 "그러면 우리가 계속 그렇게 하는 거는 내로남불이라고 저는 생각했다"고 했다.
또 "그래서 허은아 의원에 미안하지만 이런 해당행위를 계속 이어가면서 우리의 새로운 정치를 준비한다라는 모순적인 상황은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우리도 물론 의원 하나가 소중하지만 근데 허은아 의원님은 같이 있는 보좌진들의 고용승계 문제 이런 부분들을 조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저희가 그 타이밍이 언제가 될지 우리 내부적으로도 저희도 100%는 모르니까, 근데 다행히 다음에 승계 받는 비례의원과 잘 협의가 돼서 그 타이밍이 확인이 되고 이제 탈당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 의원 합류와 관련해서도 "만약에 저희가 현역의원 합류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허 의원님 나오지 마라고 그랬을 것"이라며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자신했다.
◇ 허은아 의원 "현역의원 흡수 가능성 충분" 세력 과시
한편, 허은아 의원도 "국민들은 지금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구도를 기대한다. 그런데 그런 구도에 맞는 행위가 없었다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허 의원은 신당 합류 의사 타진을 하는 현역 의원이 10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개혁신당 합류 의사 타진해온 현역 의원 규모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5명 이상이 되고, 말을 나눈 사람들까지 합하면 10명을 넘는다"며 "그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하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허 의원은 "오늘 모 신문에서 주연과 조연이라는 단어도 썼던데 국민들은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주연이 돼 정말로 각,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내가 했다면 아마 더 큰 고민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또 온라인 당원 모집 현황과 국민의힘 내 현역의원 흡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당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