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개혁신당 첫 지지율 4%로 저조... 15∼20%대로 지지율 상승 여지 있어
국힘 다수 당선 36%-민주 다수 당선 31%-3지대 다수 당선 18% 국힘 지지의향 42%-민주 지지의향 36%-개혁신당 지지의향 15% 무당층 24%... 개혁신당은 중도층·수도권·청년층에서 지지율 높여야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지난 9일 제3지대 세력 합당을 선언한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혁신당 지지의향, 3지대 다수 당선 응답, 무당층 등을 고려하면 개혁신당 지지율이 앞으로 15%∼20%대로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를 기록했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 진보당은 각각 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당 이후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율 조사는 처음이다.
개혁신당은 4% 지지율로 1·2당에 이어 크게 뒤진 3위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이 기대하는 3자 구도는 아직 형성되지 않은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직전 조사 당시 개혁신당(이준석신당)·이낙연신당 지지도를 따로 물었을 때는, 각각 지지도 3%로 집계된 바 있다. 제3지대 통합의 효과가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무당층은 중도층(34%), 인천·경기(26%), 20대(48%), 30대(30%)에 많이 분포해 있다. 개혁신당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층)’에서 승부를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대에 대해선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1%,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8%, 모름/응답거절 14%로 집계됐다.
여당 다수 당선을 택한 응답보다 민주당·제3지대 등 야당 다수 당선을 택한 응답이 13%p 높다. 그러나 같은 질문을 던졌던 1월 4주차(1.23~1.25)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을 택한 응답이 3%p 올랐다. 민주당을 택한 응답은 2%p 하락하고 개혁신당 등 제3지대를 택한 응답도 6%p 떨어졌다.
'제3지대 다수 당선' 응답층의 47%는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의향을 밝혔다. 민주당 지지의향을 밝힌 응답비중은 28%, 국민의힘 지지의향을 밝힌 응답비중은 17%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제3지대 다수 당선’ 응답이 26%로 ‘민주당 다수 당선’ 21%, ‘국민의힘 다수 당선’ 13%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당층의 '제3지대 다수 당선'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10%p 내렸다.
중도층에서도 '제3지대 다수 당선'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10%p 내린 26%로 집계됐다. '민주당 다수 당선' 응답은 같은 기간 2%p 내린 30%, '국민의힘 다수 당선' 응답은 7%p 오른 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민주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 등 4개 정당을 대상으로 4월 총선 지지의향 등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2%, '국민의힘을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50%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6%, '민주당을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54%를 기록했다. 녹색정의당 지지의향은 11%, 비(非)지지의향은 77%였고, 개혁신당 지지의향은 15%, 비지지의향은 7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7%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