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출범...한동훈 “아는 사람 밀어 넣지 않을 것”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23일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됐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의미래의 선거운동을 제일 앞장서서 하게 될 한동훈”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 사유 중엔 제가 앞장서서 국민의미래의 선거운동과 승리의 길에 함께 하겠다는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권력이 지향하는 바이고 사실상 다른 말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제시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들만을 사심 없이 엄선해 국민께 제시하겠다. 그 과정에서 어떤 외부적 영향도 없을 것이고, 저도 단 한 명도 제가 아는 사람을 밀어 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미래는 최근까지 국민의힘 당직자였던 조혜정 정책국장을 당대표로 선출됐다. 사무총장에도 당직자 출신인 정우창 정책국장을 선임했다. 

국민의미래는 현역 의원을 녹색정의당 6명보다 많이 확보해 정당투표 용지에서 기호 3번을 노릴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에 공식 합류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없다. 당내에선 오는 29일 열릴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총선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