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 계양갑 ‘이재명 멘토’ 최원식 전략공천...“원희룡과 시너지”
국민의힘 공관위 제14차 회의결과 브리핑 창원진해 이종욱 전 조달청장 우선추천 서울 중랑갑과 대전 중구에서는 경선 결정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인천 계양갑 후보로 최원식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현역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한 경남 창원진해에는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 계양갑에 우선추천된 최원식 전 의원은 학생운동 경험이 없던 이재명 대표에게 '운동권 정신'을 불어넣어 준 ‘이재명 멘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2012년 인천 계양을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출마해 이상권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지만, 4년 뒤 제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다. 최 전 의원 공천으로 안상수 전 시장 등 4명의 공천 신청자는 모두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최 전 의원 우선추천 배경에 대해 “원희룡 후보와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진해에 전략공천된 이종욱 전 조달청장은 현역 이달곤 의원의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제자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이 이 전 청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새로운 후보에 관해 고민이 많았다”며 “(이 전 청장이) 조달청장 하셨고, 인지도라든가 덕망이 높은 후보를 추천받아 저희가 면접하고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서울 중랑갑과 대전 중구에서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서울지역위원이 경선하고, 대전 중구는 이은권 전 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 채원기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3자 경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