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 정국진단 3월][전문] 22대총선 '5%p 격전지'대해부(大解剖)
총선 승패 가르는 '5%p 격전지' 92개(지난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 기준) 5% 격전지가 한강벨트, 반도체벨트, 충청 도시권, 낙동강벨트에 몰려 있어 4월 총선은 끝내기 수순에 따라 승패 갈리는 계가바둑 될 듯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정리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6일 오후 폴리뉴스 본사에서 2024년 3월 정국진단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22대 총선 254개 지역구를 분석해 1-2위 간 득표율 격차가 5%p 이내인 격전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제 정국의 운명을 가를 4월 총선이 불과 한 달 조금 남았습니다. 양당 공천이 막바지에 있는데요. 거의 한 80% 이상 공천이 진행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천 진행에 따라서 여당은 공천 시스템을 상당히 슬기롭게 설계해서 영리한 공천이다, 지혜로운 공천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어떤 반발 외에는 큰 반발이 기억나지 않고, 김무성 전 대표가 불출마하면서 상대적으로 반발할 여지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공천 막바지에 드러난 양상을 보면 이른바 친윤 공천, 검사 공천 뭐 이런 부분들이 예상과 거의 비슷하게 드러나고 있고, 지난 2월 29일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쌍특검법이 부결로 마무리되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 등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더욱더 친윤 공천은 강화돼서 나타나지 않을까 봅니다.
이번 공천에서 영리한 공천을 성공시킨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대한 한판승이다.
민주당은 그에 비해서 이재명 대표의 친명은 공천이 되고, 비명은 횡사를 당한다라는 표현이고,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되면서, 공천 배제되면서, '하지만 탈당을 하지 않고 당에 남겠다.'라는 것으로서 일정 정도 수습은 됐지만 민주당은 공천에서 상당한 대미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의 정당 지지도 그리고 총선 후보 정당 지지도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이번 공천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의 판정승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공천 전체를 아우르는 사진 한 장으로 치자면 김경률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으로 인해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나 지지 철회, 사퇴 이런 이야기 속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맞섰죠. 사퇴 안 하겠다, 거부. 그러면서 이것이 짜고 치는 약속 대련이냐, 아니냐 이랬었는데 어쨌든 그 부분 때문에, 예를 들면 여의도 출장소, 이번 공천도 여실히 친윤 공천의 일변도가 될 것이다, 그 부분들이 싹 사라져 버렸어요.
그러면 공천이 그렇게 안 됐느냐? 친윤 공천을 주도했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 심사위원은 그대로 있었고 전체적인 틀은 이철규 의원이 짜놓은 틀대로 공천이 가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그게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공천위원장이 조금씩 나름대로 색깔을 입히고 교통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철규 의원이 상당히 정교한 프로세스를 가져갔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확인할 바는 없지만 저희들이 추정컨대 그렇다는 이야기인 거죠.
그에 비해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했는데 한편으로 이재명 대표 심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미지가 큰 공천 과정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시스템 공천은 민주당의 전매특허였죠.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공천룰을 총선 1년 전에 확정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어떤 계파 공천은 없다라는 속에서 모두가 승복을 했고, 실제로 공천 결과에 있어서 어떤 조직적인 저항은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이번에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많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하위 20%, 10%에 대한 감점 비중 배점도 그전보다 높이면서 그동안 쓴소리를 해왔던 비명계 의원들이 박용진 의원, 송갑석 할 것 없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분들이 하위 10%?'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정도였죠.
그런데 김성환 의원은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관리를 맡을 분인데 그분이 이야기한 대로 지난 이재명 당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때 언론에서 추정할 때 찬성표를 한 31명 정도 추정을 했었는데 이번에 하위 20%, 29명과 싱크로율이 아주 높았다, 비슷했다는 이야기인 거죠.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다 하위 20%, 10%. 제가 오늘 모 하위 10%를 받은 현역 의원과 통화를 했더니 본인이 58%를 받으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상당히 높아진 거죠. 어떤 분들은 68%를 받아야 이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결선에 가면 그렇다고 하는 언론 보도도 나왔었죠. 감점이 이전과 달리 세게 책정돼 있는 것이고 또 상대방 후보는 신인이다, 이런 평가 속에서 가산점을 받는 경우도 있대요.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경선으로 되고 그랬는데 이것이 이기는 공천이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방탄 혹은 8월 당권 공천이냐, 이런 말들이 분분한데 민주당에서는 원천적으로 부인하면서 이기는 공천이다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폴리뉴스에서 매월 정국좌담회를 진행하는데 거기서 전문가들이 논의한 바로는 지난 연말, 12월과 두 달이 지난 2월 말의 정국좌담회에서의 총선 예상이 너무나 달랐다는 거죠. 민주당이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이제는 비슷해졌고, 오히려 국민의힘이 조금 더 앞서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제 공천이 마무리되고 21일, 22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4월 총선으로 접어드는데요. 저희가 254개, 253개에서 지역구가 하나 늘었습니다. 이번에 선거구 획정을 하면서 비례대표 1명이 줄어서 46명이 됐고요. 그래서 254개 지역구를 전격 분석했습니다.
총선 승패 가르는 5% 격전지 92개로 전체 지역구의 36.2%
그래서 4월 총선 승패 가르는 5%p, 승패가 5%p 들어간 격전지를 2020년 총선과 22년 대선을 봤습니다. 분석해보니까 격전지가 92개였습니다. 1, 2위 득표율 격차를 계산해서 네 가지로 분류해 봤어요.
하나가 구도다. 사실 5%p 내의 격전지라는 것은 선거가 구도, 인물, 이슈. 이렇게 세 가지에 따라서 보통 결정됩니다.
현재 구도라는 것은 정권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 이야기했던 운동권 청산, 이건 상당히 빛이 바랬죠. 한동훈 위원장도 더 이상 이야기 안 하는 것 같고요. 운동권의 상징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되고 이러면서 야당에서 운동권의 깃발을 내걸고 출마한 인물이 보이지 않다 보니까 아마 이 프레임은 제가 볼 때는 거두어들인 거고, 거두어들인 건 국힘으로서 잘 판단한 거고, 상황이 잘 된 거라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그런 프레임의 속에서 구도의 대결이 있고.
두 번째가 인물 대결입니다.
인물 대결 면에서 국힘이 가장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들이죠. 왜냐하면 그전에 워낙 총선 예상이 국힘이 어렵다, 어렵다 하다 보니까 해당 지역구, 지역에서 열심히 인지도를 닦고 성과를 올린 사람들이 전·현직 의원들 외에는 없어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여야 모두가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국민의힘에는 전·현직 의원이 114명, 민주당도 한 120명 정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어쨌든 그 외 부분에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지역 활동을 어느 정도 유권자들한테 해온 후보의 면에서 국힘이 상당히 부족하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수도권 승부, 충청 승부에서 인물 면에서는 국힘이 좀 부족하다는 것이 국힘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다음이 이슈인데 아직까지 선거판에 본격적 이슈는 제기 안 됐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총선을 대통령 중간 심판이다, 평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쪽에서 보면 대통령이 현재 정책 이슈는 몰고 가고 있다고 봅니다. 18번에 이르는 민생토론회에서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 뭐 그린벨트 해제라든지 청년 대책들을 부총리, 장관, 해당 부처 총동원해서 민생, 청년들과 그리고 그 지역의 자영업자 그리고 여러 산업 관계자들하고 하면서 사실상의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게 선거법 위반 소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제가 이전부터 이야기했던 여당이 총선을 치르는 데 가장 큰 무기는 대통령의 국정 현안에 대한 대책, 정책 프리미엄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으로 끝나고, 국힘의 참패로 끝났었죠. 한 180:103 되나요? 그 선거에서 1, 2월에는 국힘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4월 총선에서 왜 그렇게 뒤집혔냐, K-방역이라고 그래서 코로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방역 대처가 평가를 꾸준하게 세계적으로도 받고 있는 연장선상에서 재난지원금을 전국적으로 쫙 풀었죠. 그 효과가 상당히 총선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저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계층으로 보면 중도층,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층에서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수도권 승부가 판가름 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층에서 굉장히 불리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그 이후에 판세가 역전됐던 거죠. 그래서 민주당이 압승했다고 분석됩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30% 초중반, 20%까지도 힘들다, 뭐 그런 수치가 나타나기도 했는데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도가 39%가 나왔고요. 그리고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1%까지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나왔습니다. 초중반에서 후반과 40대 초반까지 넘나들고 있다는 이야기인 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민생 이슈, 현안 이슈를 몰고 나가면서 대통령 심판론이라는 부분에서도 상당히 그것을 회복하고 있다. 그 회복이 45%, 40% 중후반대로 가면 대통령 심판의 구도 자체가 바뀐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아마 그때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총력전을 기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의사 증원 이슈는 국정 현안이자 국민들한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뜨겁습니다. 오늘 연합뉴스 조사 발표에 따르면 정부가 주장하는, 대통령이 주장하는 의사 2,000명 증원에 찬성 48%, 2,000명 미만 증원 찬성이 36%, 현행대로가 11%입니다. 그래서 증원을 해야 한다는 것은 84%에 달하죠. 지금까지 의사 증원 찬성이 84%, 80% 되기 때문에 아마 그 수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것은 이 조사에서는 단순한 의사 증원으로만 물어본 게 아니라 2,000명을 기준으로 물어봤습니다. 2,000명이 돼야 되는가 48%. 2,000명 미만이 맞다가 36% 나왔습니다. 2,000명을 기준으로 잡으면 2,000명과 2,000명 이내와 현행 유지가 48:47로 맞물립니다. 경합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정부와 대통령도 2,000명 증원을 고집할 때가 아니라, 고민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증원 2,000명을 계속 고수하느냐, 아니면 여기에 탄력성을 부여해서 교수들이라든지 의협이라든지 전공의 협회라든지 이런 부분과 협의를 통해서 의사 증원 문제를 조정해야 될 시기가 왔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이처럼 지금은 이슈를 대통령과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들이 분석한 5%p 격전지들은 구도, 인물, 바람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5%p 격전지를 빼놓고 스윙 스테이트, 즉,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국민의힘 지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가 왔다 갔다 한 부분들을 보니까 17군데였어요. 그리고 국힘 우세가 69군데, 민주당 우세가 76군데입니다. 그러니까 5%p 격전지가 지역구 의석의 36.2%를 차지했습니다. 스윙 스테이트는 차치하고서더라도요.
5%p 격전지가 한강벨트,반도체벨트,충청 도시권,낙동강벨트에 몰려 있어
5%p 격전지가 어딘가 보니까 수도권과 충청권, PK권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수도권과 충청권이 바로 그 관건이었습니다. 5%p 격전지가 수도권은 전체 122개 지역구 의석 중에서 64개, 충청은 28개에서 60%가 넘는 18개, PK는 40개의 25%인 10개가 5%p 격전지였습니다.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서울은 한강벨트에 5%p 격전지 28개 중 8개, 스윙 스테이트 10개 중 8개가 집중돼 있었습니다. 5%p 격전지 지역구를 보면 중·성동을, 용산, 광진을, 마포을, 강서을, 강서병, 동작갑, 강동을 등이었습니다. 쭉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한강벨트죠. 여야간 1위가 바뀌었던 스윙 스테이트도 중·성동갑, 광진갑, 마포갑, 양천갑, 영등포갑, 영등포을, 동작을, 강동갑입니다. 그래서 서울의 승부는 한강벨트에서 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인천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었죠. 그런데 이번에 분석을 해보니까 부평, 계양, 서구 등 4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10군데는 모두 5%p 내 격전지였습니다.
계양을의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이 명룡대전이라 붙고 있는데 그 여론조사에서도, 어제 보면 모 조사 기관은 격차가 3.6%로 나타났습니다.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렇게 나타났는데요.
그렇게 되면 인천 전체는 모르게 되지 않나. 부평 같은 데서도 부평을 지역의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민주연대로 해서, 민주연대가 새로운 미래를 합하는 식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그렇게 되면 국힘, 민주, 민주연대. 3자 대결에서 그 결과를 참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인천 전체는 모두 격전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죠.
경기도는 민주 우세 지역이 과반, 60개 중에서 32개입니다. 민주당이 가장 자신하는 지역이 경기도인 거죠. 경기도에서 전체 지역구 60개 중 우세 지역이 32개가 되니까요.
그런데 5%p 격전지는 바로 반도체 벨트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번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화성을로 가서 용인의 양향자 그리고 화성정의 이원욱 해서 반도체 벨트에 집중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여기가 5%p 격전지였고 화성을은 동탄 신도시라 해서 평균 연령이 34세라고 말할 정도로 젊은 층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벨트는 5%p 내 격전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아까 말한 대로 서울은 한강벨트, 경기는 반도체벨트, 인천은 거의 다 지금 현재 부평, 계양, 서구를 제외해서는 5%p 격전지에 속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충청을 보면 대전은 7개 지역구 전체가 5%p 격전지 또는 스윙 스테이트였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대전을 모두 석권했죠. 그래서 충청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충청을 모른다는 겁니다.
알다시피 유성을의 이상민 5선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힘으로 갔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오랜 지역 기반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이른바 혁신 공천으로 물갈이 됐습니다. 그래서 대전 7개 지역은 다 모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충·남북을 보면 전체 지역구 19개 중 5%p 격전지가 13개나 됩니다. 충청남도는 천안, 충북은 청주 등 수부도시권에 5%p 격전지가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과 충청권이 관건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죠.
PK는 낙동강 벨트, 울산 진보벨트가 5%p 격전지에 속합니다. 북구갑, 사하갑, 김해을, 양산을이 5%p 격전지이고, 스윙 스테이트는 김해갑, 울산 동구, 북구입니다. 이게 다 격전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강원, TK, 호남, 제주는 5%p 격전지가 없습니다. 스윙 스테이지가 강원도에 세 군데 정도 있고요. 강원과 TK는 국힘이 우세하고, 호남과 제주는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4월 총선은 끝내기 수순에 따라 승패 갈리는 계가바둑 될 듯
지역구 254개 전체를 봤는데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도 알다시피 처음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5% 격전지가 무려 92군데입니다. 스윙 스테이트가 17개고요. 그래서 합해서 109개가 선거를 치러봐야 결과를 아는 지역인 거죠. 지금부터 남은 기간 동안 공천이 마무리되면 공천 평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정책 이슈를 내놓는 시기입니다.
선거 막판에 막말 때문에 무너진 경우도 많잖아요. 그래서 정말 마지막에, 군대에 있을 때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된다, 그런 말을 합니다. 바둑 둘 때 보면 계가바둑이라고 있습니다. 마지막 집 정리, 끝내기 수순에 따라서 한두 집 차이로 해서 바둑의 승패가 갈리고, 이른바 반집 승부로 승패가 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4월 총선은 바둑 용어로 치자면 그 어느 때보다도 계가바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겠고, 마지막 끝내기 수순에 따라서 승부가 바뀔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다음 주 13일 국회에서 방송에서 맹활약하는 정치평론가들과 함께 총선 전망을 두고 정국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여러 격전지 중에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정리해서 다음주 폴리뉴스 정국토론회에서 먼저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정국토론회가 끝나면 4월 10일이 선거니까 그때 되면 총선이 30일도 안 남은 상태죠. 그때 정국 전망을 다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