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박용호 예비후보, "재경선 공천" 촉구

국힘 당사앞서 기자회견,"경선낙마 후 경선불복한 박상웅 후보 추천은 부당" 공관위 박상웅 후보 추천에 한동훈 비대위 최종판단 어떻게 내릴까 이목집중

2024-03-10     김진호 정치에디터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박용호 예비후보가 6일 자신의 지역구에 공관위가 경선에서 낙마한 박상웅 예비후보를 추천키로 한 데 대해 "재경선을 통한 공천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4·10국회의원선거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박용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9일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공천에 대해 새로운 판단이 필요하다”며 “재경선을 통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을 지낸 박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원 등 지지자 60여명과 함께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박일호 후보 공천취소 결정을 존중·환영한다"면서  “이는 밀실야합 공천이 아닌 한동훈 비대위와 정영환 공관위의 시스템 공천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관위는 오류를 인정하는 ‘결단’과 ‘용기’를 보여주며, 한동훈 비대위&정영환 공관위의 시스템공천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공관위가 박상웅 예비후보 공천 재의결'에 대해서는 “이번 시스템 공천에 또 한번 오류를 범할 위험이 있다”면서 “박 후보는 경선에 낙마한 후 법원에 공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했고, 이는 경선불복에 해당하며, 경선불복자를 공천에 재의결하겠다는  공관위의 판단은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재경선을 통한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는 이제 새로운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후보가 공천을 받더라도 공천의 정당성을 얻지 못하고, 특정 후보만을 단독으로 공천하는 것은 더더욱 시스템 공천의 공정한 룰에 위배될 것”이라면서 “공천취소결정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았다면 재경선을 통해 정당성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재경선이 어렵다면 무공천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리적인 시간과 여건상 재경선이 어렵다면 무공천으로 현재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우리 지역은 컷오프, 공천취소, 단독후보 재의결 등 다른 지역과 달리 여러가지 공천논란을 겪으며, 지역민과 당원들이 서로 사분오열돼있는 만큼 이제 당이 나서서 민심을 아우르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제22대 총선은 공정과 정의의 시대정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한 뒤 “지금이라도 비대위와 공관위가 공정한 판단을 통해 지역의 상처를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용호 예비후보는  6일 기자 회견문을 낭독한 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경선을 통한 재공천 또는 무공천"을  호소하는 취지의 기자회견문을 당직자를 통해 전달했다.[사진=폴리뉴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초 3명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해 박일호 전 밀양시장과 박상웅 후보가 양자 경선을 벌인 끝에 공천받았고, 그 이후 박 전 시장이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인해 공천이 취소된 만큼 기존 경선 절차는 무효로 돌리고, 처음부터 새롭게 경선 절차를 진행하는 게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기존 공천이 백지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재경선을 하지 않고 경선에서 떨어졌던 후보를 그대로 해당 선거구 후보로 공천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처사라는 게 박 후보의 지적이다.

 이날 박용호 예비후보는  기자 회견문을 낭독한 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이 같은 취지의 호소문을 당직자를 통해 전달했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후보 공천에 대해 공관위가 박상웅 후보를 추천한 데 대해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박일호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양자경선에서 낙마한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기로 하고, 비대위에 재의결을 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