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2대 총선 전망 토론회’ 국회에서 열린다

각당 공천 평가, 선거전략, 총선 전망 두고 패널 간 열띤 토론 벌어질 듯 이종근·차재원·김준일은 국민의힘 1당 전망, 장성철은 민주당 다수당 예상 4월 총선은 여야 접전으로 압도적 다수당 출현이 어렵다는데 패널 의견 모여

2024-03-10     서경선 기자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4월 총선을 28일 앞둔 13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전망 토론회’가 폴리뉴스(대표 김능구)·상생과통일포럼(공동대표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김광재) 공동주최로 열린다.

13일(수) 오후 3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사회를 맡고 이종근 전 데일리안 편집국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 김준일 전 뉴스톱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날 토론회는 ▲ 각 당 대표의 리더십과 공천 평가, ▲ 각 당의 총선 전략과 주요 정책 이슈, ▲ 격전지 분석과 정당별 의석수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종근 전 국장은 발제문에서 “14대부터 21대까지 총 8회의 총선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은 민주당 계열 정당에 비해 ①지지층의 편차가 크지 않고, ②지속적으로 정당일체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③집권시 대통령과 여당의 분열이 생기지 않는 경우와 탄핵 사태라는 정치적 재난을 겪지 않는 한 패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당도 18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차지할 만한 외생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 보이고 제3지대가 20∼30석을 차지할 가능성 역시 크지 않으므로 22대 총선은 과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이 타협과 협상은 실종되고 상대를 악마화하며 상대 정파의 정책과 주장을 모조리 거부하는 극단적인 파당 정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86세대가 20년째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있는 탓도 있다”라고 지적하며 “어느 당이 세대교체를 실현할 당이냐가 22대 총선을 가름할 잣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재원 교수는 “민주당은 ‘비명횡사, 찐명횡재’의 공천 파동, 총선 불출마·대표직 사퇴·백의종군 등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결단 실종으로 재역전 한방이 가물가물해졌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종북 논란에 따라 중도, 지지층 이탈 가능성이 있고 조국과 연대는 시너지는커녕 제로섬 아닌 마이너스 섬(minus sum)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빅마우스에 의존한 아슬아슬 단독 플레이”와 “도로 친윤당, 탄핵의 강 논란에 따른 중도 확장이 차단”될 수 있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어서 “이번 총선에선 단독 과반 정당이 나오기 힘들고 외형적으로 여소야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여당이 1당으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제3지대는 찻잔 속 태풍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장성철 소장은 “민주당이 공천갈등을 잘 수습한다면,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는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물갈이가 적어보이는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개혁공천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민적 반감이 큰 비례위성연합정당 공천에서 ‘경기동부연합, 통진당’ 인사들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된다면 위협요인이 될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총선 전망과 관련하여 “정권 심판론을 넘어서는 변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정권 심판론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도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준일 전 대표는 “최근의 여론조사 흐름을 볼 때 여당이 불리함을 거의 극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도도한 정권심판론을 완전히 압도할만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압승하기는 힘든 선거라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에 약간 못 미치는 제1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만약 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차이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다면 야권이 패배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라고 예측했다.

한편 “많은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어느 정당이 제1당이 되더라도 한국의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사회적 대토론과 대타협으로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지만 지금의 정치체제로는 요원해 보인다. 2027년 대선으로 그 숙제는 넘겨야 할 것 같다”라고 한국 정치의 현실을 비판했다.

이번 토론회는 폴리TV, 스픽스TV, 국회TV의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되며, 국회TV에서 15일 오전 7시 45분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