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장예찬 공천 부적격 결론" 내릴 것

"교양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기복 심한 운전자. 미친놈이 설계한 도로. 난교를 즐겨도.. 서울시민 수준 日 발톱 때만도…", '난교 예찬'에서 '일본 예찬'까지... 

2024-03-16     정하룡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전 최고위원이 2023년 9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적인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님과 김건희 여사님과 함께 기념촬영/장예찬 페이스북 캡처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회의 결과,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힘 공관위는 장 예비후보의 자진사퇴가 없을 경우 16일 공천 취소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관위는 15일 회의 결과 장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부적격 결론을 내렸지만, 공천 취소 발표에 앞서 장 예비후보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단 방침도 전해진다.

이에 장예찬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장예찬입니다.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습니다.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철 없는 20대 시절을 거울 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장예찬 올림."

앞서 장 후보는 지난 12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번째 공식 사과문을 내고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과거 한국사회를 '좁고 무식한 바닥'이라 하고, 난교와 대마초를 예찬하고, 부산시민을 무시하고 서울시민의 교양수준이 일본인의 발톱 때만큼도 안된다 하고, 동물을 혐오하고, '못생긴 여자'도 혐오하고, 책값 아깝다는 대학생들도 혐오하는 등 정제되지 않은 표현 및 비하 발언을 여러 차례 온라인상에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