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과 대학별 증원 배분 발표한다… 의협, 오늘부터 회장선거

2024-03-20     양성모 기자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15일 열린 '의대정원증원·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양성모 기자]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의정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가 발표된다.

또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이날부터 22일까지 회장 선거를 치른다.

20일 관계부처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역의료 발전과 소규모 의대의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증원분은 비수도권에 80%(1600명), 수도권에 20%(400명)가량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058명 가운데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035명(33.8%),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2023명(66.2%)이다.

정부 구상대로라면 전체 의대 정원(5058명) 중 수도권 비율은 28.4%로 이전보다 5.4%포인트(p) 줄어든다. 반면 비수도권 정원은 71.6% 늘어난다.

이번 정원 배분의 최대 수혜자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제42대 회장 선거를 치른다. 후보는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인숙 전 국회의원,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지부 대표 등 5명이다.

한편 박명하 후보는 정부로부터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 최종 통지를 받은 것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향후 추가적인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경찰과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저지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입장 밝히는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