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격전지] 경기 평택병 민주 김현정 49.5%, 국힘 유의동 38.1%
당선 가능성 민주당 김현정 52.0%, 국힘 유의동 39.4% 정부·여당 심판론 42.8%, 민주당 심판론 27.1%, 여·야 동시 심판론 17.3% 국민의힘 유의동, 탄소리워드 확대 시범도시로 선정해 기후위기대응 1등 실천도시 만들 것 민주당 김현정,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가족수당제, 취업수당제, 기본소득제 도입
[폴리뉴스 김설윤 기자] 22대 총선 격전지 중 경기 수원과 평택, 화성, 용인, 이천시를 아우르는 '반도체 벨트' 지역에 대해 관심이 크다.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들이 군집한 곳이다.
반도체 벨트로 불리우는 해당 지역의 의석수는 23석으로 경기 전체 의석수 60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양당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핵심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해당지역의 모든 의석을 차지한 만큼 민주당은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쟁력 있는 인사를 전면 배치하며 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반도체 벨트 중 평택병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신설된 지역구 이며, 행정동은 신평동, 원평동, 비전1동, 비전2동, 용이동, 동삭동으로 평택시청을 중심으로 평택 남부권에 해당된다. 지난 21대 총선때 구 평택시와 평택군을 하나로 묶어서 평택을로 선거를 치뤘다. 그러나 이번 선거구 개편 때 보수성향이 강한 안중 지역이 평택을로 묶이면서 평택병이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한다.
평택병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이 4선에 도전하며,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과 리턴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유 의원과 김 후보는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맞붙었으며, 유 의원이 1.5%p 차이로 신승했었다.
가상대결 민주 김현정 49.5%, 국힘 유의동 38.1%
평택시민신문 등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평택병 거주 성인남녀 700명에게 성·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후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22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가상대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49.5%, 국민의힘 유의동 38.1%, 개혁신당 유지훈 3.6%, 새로운미래 전용태 1.4%, 우리공화당 0.3%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가상대결 조사에서 연령층별로 보면 18세~29세가 김 후보 36.6%, 유 의원 44.4%, 60대 김 후보 36.2%, 유 의원 54.6%, 70대이상이 김 후보 29.2%, 유 의원 65.2%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3개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김 후보 51.6%, 유 의원 29.6%, 40대 김 후보 62.6%, 유의원 28.0%, 50대 김 후보 60.9%, 유 의원 31.3%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30~50대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측면에서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1.9%, 녹색정의당 53.6%, 개혁신당 38.6%, 진보당에서 60.0%로 높게 나왔으며, 유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6.4%, 새로운미래 30.4%로 높게 나타났으나, 나머지 정당에서는 김 후보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 민주 김현정 52.0%, 국힘 유의동 39.4%
당선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 민주당 김현정 52.0%, 국민의힘 유의동 39.4%, 개혁신당 유지훈 1.3%, 새로운미래 전용태 1.2%, 우리공화당 최민선 0.4%로 나타났다. 연령층으로 보면 18세~29세 45.9%, 30대 50.3%, 40대 65.4%, 50대 63.9%, 60대 39.3%, 70대이상 25.4%로 나왔으며, 국민의힘 유 의원은 18세~29세 42.5%, 30대 36.3%, 40대 27.0%, 50대 31.9%, 60대 55.6%, 70대이상 68.9%로 나왔다. 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18세~29세 연령층에서 오차범위내 소폭 우세, 30대부터 50대까지는 압도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정치 이념 성향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보수에서 27.4%, 진보에서 78.4%, 중도에서 54.2%이며, 국민의힘 유 의원은 보수에서 68.1%, 진보에서 16.8%, 중도에서 32.6%로 민주당 김 후보가 진보와 중도층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정부·여당 심판론 42.8%, 민주당 심판론 27.1%, 여·야 동시 심판론 17.3%
프레임 공감도 조사에서 정부·여당 심판론 42.8%, 민주당 심판론 27.1%, 여·야 동시 심판론 17.3%, 모름/기타 12.8%로 집계됐으며, 평택병 선거구에서 정부·여당 심판론이 우세하게 나왔다. 연령층에서 보면 정부여당 심판론이 18세~29세 25.9%, 30대 42.9%, 40대 53.4%, 50대 56.3%, 60대 34.8%, 70대이상 30.1%로 나왔으며, 민주당 심판론은 18세~29세 28.4%, 30대 21.9%, 40대 21.1%, 50대 26.0%, 60대 40.5%, 70대이상 36.7%로 18세~29세와 70대 이상에서 여당과 야당의 심판론이 오차범위 내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30대부터 50대까지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우세하게 집계됐다.
국민의힘 유의동, 탄소리워드 확대 시범도시로 선정해 기후위기대응 1등 실천도시 만들 것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1971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태국어과, 미국 UC샌디에이고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제19,20,21대 국민의힘 경기평택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공동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유 의원은 평택을 탄소리워드 확대 시범도시로 선정해 기후위기대응 1등 실천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평택형 교육특구를 추진하여 완성형 온종일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자율형 공립고 또한 추진하여 평택 고등학교의 역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을 내보였다.
민주당 김현정,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가족수당제, 취업수당제, 기본소득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는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96년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비씨카드에 입사하여 노조위원장을 거쳐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등 금융개혁과 노동운동의 선봉에 섰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영입 인재로 입당했으며, 21대 총선 평택을에 출마했으나 1.56%p 차이로 아깝게 석패했다. 낙선 이후에 낙선운동을 하며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역위원장으로서 활발히 지역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노동대변인, 비대위원, 비대위 대변인 등 주요 당직과 각종 미디어와 방송에서 민주당의 스피커로 활약해 왔다. 김 후보는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가족수당제와 취업수당제, 기본소득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공동육아를 비롯한 동네키움시설은 물론 어린이병원을 늘리고, 생리대 지원에 머물러 있는 여성바우처 혜택범위를 문화 교육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더불어 민주당과 함께 출생아 보편지원책인 출생기본소득제 시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3지대 후보들, 개혁신당 유지훈, 새로운미래 전용태, 진보당 김양현, 우리공화당 최민선
제3지대 후보들도 평택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신당은 유지훈 정책위 부의장, 새로운미래는 전용태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경영지원팀 과장, 우리공화당은 최민선 전 홍보실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