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한길리서치 총선 여론조사] 서울 강서갑 민주 강선우 49.6% 국힘 구상찬 32%… 새미래 남평오 11.9% 추격

1·2위간 지지율 격차 17.6%p로 오차범위 밖… 투표예상층에서 더 커져 정당지지율 민주당 36.5% 국민의힘 28.9% 조국혁신당 15.7% 새로운미래 6.1% ‘이번 총선이 혐오선거냐’ 질문에 동의 44.7% 비동의 38.9%

2024-04-01     서경선 기자
[그래픽=폴리뉴스]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제22대 총선 서울 강서갑에서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구상찬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새로운미래 남평오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3월 29∼30일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강선우 후보의 지지율은 49.6%, 구상찬 후보는 32.0%로 집계됐다. 남평오 후보는 11.9%를 기록해 서울지역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후보로서는 가장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5%, 국민의힘 28.9%, 조국혁신당 15.7%로 조사됐다. 이어 새로운미래 6.1%, 개혁신당 2.7%, 녹색정의당 1.3%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 모두 지지 정당 후보에게 비슷한 수준으로 결집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80%였고 국민의힘 지지자 역시 구 후보 지지율이 79.9%였다. 새로운미래 지지자는 58.1%가 남 후보를 지지했다.

투표예상층에서 강 후보는 54.6%, 구 후보는 32.5%의 지지를 받았다. 투표예상층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22.1%p로 더 커진 셈이다.

한편 ‘이번 총선이 혐오선거가 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강서갑 유권자의 44.7%는 ‘동의한다’, 38.9%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유권자들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를 향해 벌이는 네거티브 선거를 혐오선거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혐오선거에 동의하는 유권자 층에서는 강선우 후보 41.2%, 구상찬 후보 36.8%, 남평오 후보를 14.1%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권자층에서는 전체 유권자층보다 강 후보의 지지율은 낮아졌고, 구 후보와 남 후보의 지지율은 올랐다.

강서갑 선거구는 제18대 총선에서 구상찬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13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이 승리한 사례가 없는 야당 텃밭으로 통한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윤석열 후보를 5.08%p 앞섰다.

‘이재명의 입’으로 통하는 민주당 강선우 후보와 총선에 5번째 도전하는 ‘지역 터줏대감’ 국민의힘 구상찬 후보의 각축 속에 제3지대의 기치를 들고 지역의 호남 민심을 파고 드는 남평오 후보가 어디까지 추격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폴리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3월 29~30일 서울 강서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가상번호) ARS 100%(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