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여론] 부산·울산·여주양평에서도 이변 나오나.. 동작을 오차범위 내 팽팽

부산수영·울산남구, 3자 대결로 민주당 반사이익.. 여주양평서도 오차범위 접전 이재명 51.7% vs 원희룡 41.3%.. 류삼영 48.8% vs 나경원 43.1% 화성을, 국힘+개혁 지지율 민주보다 높아.. 막판 단일화 가능성 화성정·용인갑은 민주당 오차범위 밖 우세

2024-04-01     김승훈 기자
3자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부산 수영구에서 민주당 유병철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발표된 주요 격전지 대부분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세가 강한 울산과 부산 등 PK와 경기북부인 여주양평에서도 뜻밖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국민의힘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수영·울산남구, 3자 대결로 민주당 반사이익.. 여주양평서도 오차범위 접전

오는 5일 사전투표 하루 전인 4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주요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1일 발표된 여론조사 가운데 부산 수영구의 결과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 유병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3월 29~30일 부산 수영구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ARS, 95% 신뢰 수준에 ±4.4%p) 유병철 후보는 39.4%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26.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공천 취소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장 후보는 24.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민주당 유 후보는 어부지리로 22대 국회 입성이 가능해진다. 현재 장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예찬,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후보도 여권의 단일화 시도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유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합집산 저질 정치쇼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막말 공천·재활용 공천으로 모자랐나"라며 "작금의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출처=MBC 여론M]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인 울산 남구갑의 여론조사 결과도 뜻밖이라는 평가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달 26~27일 울산남구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ARS, 95% 신뢰 수준에 ±4.4%p)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 39.8%,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 39.6%, 무소속 허언욱 후보 5.6%,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 2.4%, 우리공화당 오호정 후보 0.7%로 집계됐다.

김 후보와 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 상태를 보이는 것. 허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전 후보가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또, 30대 여성 변호사로서 이번 총선에 처음 출마한 민주당 전 후보가 일관되게 '정권 심판' 메시지를 던지면서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의 표심이 움직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출처=MBC 여론M]

역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여주양평에서도 오차범위 내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양평시민의소리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 3월 30~31일 여주시양평군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유무선 ARS, 95% 신뢰 수준에 ±3.7%p) 민주당 최재관 후보 45.5%,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 48.5%로 나타났다.

최재관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MBC 여론M]

이재명 51.7% vs 원희룡 41.3%.. 류삼영 48.8% vs 나경원 43.1%

이른바 '명룡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일 기호일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진행한 계양을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ARS, 95% 신뢰 수준에 ±4.4%p)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7%를 기록, 41.3%를 얻은 원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p)) 밖에서 앞섰다.

[출처=MBC 여론M]

또 다른 수도권 격전지인 동작을에서는 민주당 류삼영 후보 48.8%,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3.1%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동작구 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유무선ARS,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서울 동작갑에서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해당 선거구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김병기 후보 41.4%, 장진영 후보 31.5%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전병헌 새로운미래 후보는 4.8%로 조사됐다.

[출처=MBC 여론M]

국민의힘이 내심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해당 선거구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무선ARS, 95% 신뢰 수준에 ±4.4%p)에서 민주당 김민석 후보 49.1%,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 41.3%, 기후민생당 김정기 후보 2%로 집계됐다.

[출처=MBC 여론M]

화성을, 국힘+개혁 지지율 민주보다 높아.. 막판 단일화 가능성

화성정·용인갑은 민주당 오차범위 밖 우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참전한 격전지 경기 화성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영운 후보가 46.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준석 대표 27.1%, 국민의힘의 한정민 후보가 22.9%로 뒤를 이었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달 28~29일 화성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ARS, 95% 신뢰 수준에 ±4.4%p) 공영운 후보는 46.1%를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27.1%)와 한정민 후보(22.9%)의 지지율을 합하면 공 후보를 넘어서는 만큼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3월 27~28일 양일간 화성시 정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다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전화면접, 95% 신뢰 수준에 ±4.4%p), 전용기 민주당 후보 45.7%,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16.7%의 응답을 얻어 두 후보가 29.0%p 격차로 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8.8%, 무소속 이준희 후보 0.6%의 응답을 얻었다.

[출처=MBC 여론M]

경기도 용인시 갑 선거구 4·10 총선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월 26~27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경기 용인시 갑 거주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 95% 신뢰 수준에 ±4.4%p) 에서 '용인시갑 지역구 선거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이상식 후보는 51.9%, 이원모 후보는 33.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8.8%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