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합 50곳 전후로 확대...투표율, 선거 승패 가른다”

“경합 지역, 수도권 포함 부·울·경에서도 확대” “민주당, 과반 목표...승리 잡은 분위기까진 아냐” “사전투표율 높고 총 투표율 65% 이상이면 민주당 유리”

2024-04-04     김민주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웅현 홍보본부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양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50곳 전후로 확대되고 있다며 투표율이 선거 승패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4일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병도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전히 선거 판세를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본부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2년 심판과 민주당에 힘 실어주자는 기류와 이에 위기감을 느낀 양당 결집 현상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 뚜렷한 흐름”이라며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 등을 감안 했을 때 예측하기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10석은 확실히 우세하고 경합 지역이 확대돼 50곳이 더 될 수 있다는 게 흐름”이라며 “경합 지역은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울산·경남도 확대되고 있다. 윤 정권을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흐름이 민주당이 승리를 잡았다거나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인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 대해선 “최근 선거가 다가올수록 흐름이 고착화하는 걸로 보인다”며 “최근 더불어민주연합도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가 가까우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약간 상승하는 모양새에서 (의석수를) 양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투표율이 65% 이상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모든 국민이 투표장에 나와주셨으면 하는 간정한 호소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혁기 당 총선상황부실장은 “본 선거 투표가 불투명한 경제활동인구가 사전투표를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높다”며 “사전투표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을수록 아무래도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잇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