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전선을 가다] 최형두, 경남 창원마산합포 선거구 '절대적 무풍지대'
민주당 이옥선 후보, 경남 창원·성산·합포 선거구는 "절대적 험지"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이번 4.10총선에서 40석이 걸려있는 부산·울산·경남(PK)지역의 총선 판세가 혼전 양상에 반해, 선거 바람이 전혀 일지 않는 '절대적 무풍지대'도 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정권심판의 '바람'은 물론 선거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지역이 있다면, 경남 창원마산합포 선거구일 것이다."
야권에서 나오는 소리다. 이 지역의 공천 관련, 더불어민주당도 이옥선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됐고, 국민의힘 최형두 현 국회의원도 단수 공천된 선거구다.
경남 창원마산합포 지역구는 2010년 마·창·진이 통합된 창원시가 출범하자 마산시 합포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로 바뀌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1980년대 마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영역이었고, 고향인 거제와 함께 야권 진보성향이 강한 곳이었지만 지역 대기업 한일합섬의 몰락과 더불어 인구 유출과 '3당 합당' 등으로 보수화가 빠르게 진행된 지역이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구역은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현동, 가포동, 진동면에서는 야권 젊은 표심이 많은 편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보수세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두(61)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5일 교방동에서 배우자와 사전투표를 마치고 마산농협 주부노래교실을 비롯해 복지관·종교시설 곳곳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최 후보는 "일을 해본 사람이 잘 한다. 더 잘할 수 있게 투표로 응원해 달라"며 시민들을 촘촘히 만나고 있다.
이옥선(59) 민주당 후보는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이 공약 중 하나다. 정부가 지원하는 경로당 예산 지원 항목에 부식비를 포함하면 학교 급식처럼 경로당에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결과는 유권자 선택에 달린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그려갈지 함께 논의하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 시민이 관심 있는 정책을 기억하고 어떻게 해결 방안이 있는지 물어오기도 하는데 16년 지방의정 활동 경험을 녹여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후보(1964년생. 약사)는 당 지역위원장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1962년생)는 마산에서 초․중․고를 나와, 대학 때는 민주화운동을 하다 감옥간 전과도 있다. 하버드대학교 행정학 석사,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 등의 경력으로 국회에서는 초당적 의원연구모임인 글로벌혁신포럼, 독일협치포럼 등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1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가 민주당 박남현 후보를 62.96%:34.18%로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