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서울지역 판세] 총 48석 중 민주당 40석, 국민의힘 8석 전망... 12곳 접전
국민의힘 서울 참패 예상... 21대 총선과 의석수 비슷 민주당, 노원·도봉·강북·은평·강서·관악·금천 등 30곳 우위 국민의힘, 서초·강남·송파 등 6곳 우세 중성동을·용산·광진·영등포을·동작을 등 한강벨트 12곳 접전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48석이 걸려 있는 서울 지역의 총선 판세는 21대 총선에 이어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접전 지역이 많은 한강벨트의 결과에 따라 서울 지역의 총선 성적표가 결정될 전망이다.
<폴리뉴스>는 <폴리TV>와 함께 총선 D-4일인 6일부터 4·10 총선 투표일 전날인 9일까지 <폴리뉴스 5차 판세전망-권역별 판세, 종합판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총선 2일을 앞둔 8일 폴리뉴스가 22대 총선 서울지역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8석, 더불어민주당 4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폴리뉴스-폴리TV <4차 판세전망(직언직썰)>에서는 서울 지역 총선 판세를 국민의힘 10석, 더불어민주당 38석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런데 모든 이슈를 압도하는 '정권심판론'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2석 더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구별로 판세를 분석해보면 민주당이 확연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노원, 도봉, 강북, 중랑, 성북, 은평, 서대문, 강서, 구로, 금천, 관악 등 30곳이다. 국민의힘은 서초, 강남, 송파 등 6곳에서 앞서고 있다.
폴리뉴스가 분석한 여야 접전지는 12곳으로 한강벨트에 집중되어 있다. 중·성동을, 용산, 광진갑, 광진을, 동대문을, 마포갑,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강남을, 송파병, 강동갑 등이다.
접전지 12곳 중 국민의힘이 동작을과 강남을 2곳, 민주당이 나머지 10곳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10 총선 최종 판세는 민주당 40석, 국민의힘 8석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험지인 강남을 등 강남권 지역에서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지역 전체 49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1석을 얻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8석을 얻는 데 그쳤다. 폴리뉴스의 22대 총선 서울 지역 5차 판세 전망에 따르면 이번 총선 역시 21대 총선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예상된다.
서울에서 반전을 노리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서울 지역 참패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도당과 선거대책위원회 등이 경합지역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는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자체 전망은 10곳 이상, 민주당 자체 전망은 30곳 내외에서 우세를 예측하고 있다. 나머지 10여 곳은 초접전 지역이어서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폴리뉴스 22대 총선 수도권 판세 분석 추이>
중·성동을 민주 박성준 vs 국힘 이혜훈 초접전... 朴 ‘재선 등극’이냐 李 ‘정치 재기’냐
현역 박성준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중·성동을 지역의 판세가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박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일에서 2일까지 중·성동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4.4%p)에서 박성준 후보 43%, 이혜훈 후보 41%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3월 31일에서 4월 1일까지 실시한 자체조사(유무선 ARS, 500명, 95% 신뢰 수준에 ±4.4%p)에서는 박 후보 46.3%, 이 후보 42.7%를 기록했다.
한편,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4.4%p)에서는 박성준 후보 45%, 이혜훈 후보 36%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바깥에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재선 의원이 되고,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 정치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용산 민주 강태웅 vs 국힘 권영세 접전... 일부 여론조사 강 후보가 오차범위 벗어난 우세
용산은 현역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1대 총선에 이은 4년만의 리턴매치다.
최근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 내 팽팽한 상황인만큼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에서 3일까지 용산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전화면접, 95% 신뢰 수준에 ±4.4%p) 결과에 따르면 강태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7%,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는 40%로 집계됐다.
또,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2~3일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서는 강 후보가 44%, 권 후보는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MBN/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서는 강태웅 후보 45%, 권영세 후보 46%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2~3일 실시한 무선 ARS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 결과, 강 후보 47.3%, 권 후보 45.2%를 기록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위를 보였다.
한국리서치가 KBS의 의뢰로 1~3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서는 강태웅 후보 48%, 권영세 후보 38%로 강 후보가 권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10%p 격차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갑 민주 이정헌 vs 국힘 김병민... 무주공산 차지하기 위한 접전
광진갑은 민주당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여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이정헌 민주당 후보와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4월 1일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무선 ARS, 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서 이정헌 후보 45.5%, 김병민 후보 45%를 기록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케에스오아이에 의뢰해 3월 31일~4월 1일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선 이 후보 44.7%, 김 후보 38.8%로 집계됐다.
두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이정헌 후보의 지지율은 별 차이가 없었는데 김병민 후보의 지지율은 데일리안 조사가 오마이뉴스 조사보다 5.9%p 높았다. 데일리안 조사가 보수층 응답률이 높은 유선ARS 조사를 혼용한 것이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된다.
광진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 고민정 민주당 후보 바짝 추격
광진을은 전·현직 국회의원이 맞붙은 격전지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후보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MBN/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1~3일 광진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 결과에 따르면 고민정 후보 48%, 오신환 후보 43%였다.
입소스가 SBS 의뢰로 3월 31일~4월2일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선 고 후보가 48%를 기록해 오 후보(39%)를 오차범위에서 벗어난 우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24일~25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4.4%p)에서는 고민정 후보 44%, 오신환 후보 38%로 나타났다.
강북권 유일 접전지 동대문을 민주 장경태 vs 국힘 김경진... 친명·친윤 대리전
동대문을은 강북권에서 유일한 접전지다. 이곳은 지난 6번의 총선(16~21대)에서 보수와 진보 후보가 각각 3번씩 승리해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친명·친윤 대리전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후보(초선)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 대외협력 특보였던 검사 출신 김경진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동대문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무선 ARS,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장경태 후보 47.5%, 김경진 후보 44%였다.
마포갑 민주 이지은 vs 국힘 조정훈... 영입 인재 간 박빙 승부
마포갑에선 거대 양당 모두 새로운 얼굴을 앞세웠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선 각각 영입 인재인 이지은 후보와 조정훈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TV조선/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3일 마포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이지은 후보 46%, 조정훈 후보 38%를 기록했다.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달 29~30일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95% 신뢰수준에 ±4.4%p)에선 이 후보 44.1%, 조 후보 38.2%로 나타났다.
양천갑 민주 ‘장관 황희’ vs 국힘 ‘한동훈 옆 구자룡’ 격전
양천갑은 18대 원희룡 의원, 19대 길정우 의원 등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2연승을 거뒀으나 20·21대 총선에선 황희 민주당 의원이 승리했다.
22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현역의원 황 의원과 친한(친한동훈) 인사인 변호사 출신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2~3일 양천갑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무선 ARS, 95% 신뢰수준에 ±4.4%p) 황희 후보 47.3%, 구자룡 후보 46.7%를 기록해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TV조선/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선 황 후보 46%, 구 후보 41%로 집계됐다.
영등포을 민주 김민석 vs 국힘 박용찬 리턴매치... 예측 불허 접전지
영등포을은 ‘정치 1번지’인 종로구 다음으로 상징성을 띠는 선거구다. 국회의사당 소재지인 여의도를 품고 있는 선거구여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는 64년생 동갑내기로서 지난 21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 때 김민석 후보가 50.3%의 표를 얻어 박용찬 후보(44.4%)를 이겼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3일 영등포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 결과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 43%, 박용찬 후보 42%로 초접전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달 30~31일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무선 ARS, 95% 신뢰수준에 ±4.4%p)에선 김 후보 46.7%, 박 후보 42.3%를 기록했다.
동작을 국힘 ‘인지도 여왕’ 나경원 vs 민주 ‘새인물’ 류삼영... 서울 전체 승부처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인 '동작을'은 여야가 모두 꼽는 승부처다.
동작을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의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민주당 영입 인재인 경찰 출신의 류삼영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나 후보가 ‘인물론’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2~3일 동작을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나 후보가 48%, 류 후보가 43%를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2일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95% 신뢰수준에 ±4.4%p)에선 나 후보 47.5%, 류 후보 48.5 %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3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나 후보 46%, 류 후보 43%로 집계됐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지만, 일부 조사는 나 후보가 류 후보를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1~3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 결과 나경원 후보 53%, 류삼영 후보 42%를 기록했다. 나 후보가 류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는 11%p 격차로 따돌렸다.
강남을 민주 강청희 vs 국민의힘 박수민... 격전지 된 ‘여 텃밭’
강남은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강남을은 2016년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당선됐던 곳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박진 국민의힘 후보가 전현희 민주당 후보를 득표율 4.53%p 차이로 겨우 따돌릴 정도로 격전지였다.
최근 여론조사도 강남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강남을’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여야 후보가 치열한 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2~3일 강남을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서 강청희 민주당 후보 41%,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 43%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송파병 민주 남인순 vs 국힘 김근식 리턴매치... 보수세 옅은 강남권
송파병은 강남 3구에 속하지만 보수세가 옅고, 직전 국회의원·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승리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다.
민주당에선 현역의원인 남인순 후보가 세 번째 지역구 수성에 나서고, 국민의힘에선 김근식 후보가 탈환을 노리는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2~3일 송파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남인순 후보 47.6%, 김근식 45.5%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23일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선 남 후보 45.7%, 김 후보 39.2%를 기록했다.
강동갑 민주 진선미 vs 국힘 전주혜.. 대단지 입주에 보수세 짙어져
서울 가장 동쪽에 위치한 강동갑이 격전지로 떠올랐다. 직전 국회의원·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승리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인데다 최근 재개발로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보수세가 짙어졌다.
강동갑에서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진 후보와 전 후보 모두 ‘법조인 출신’ 여성 현역 의원이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
여론조사꽃이 2~3일 강동갑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4.4%p)한 결과 진 후보 44.1%, 전 후보 35.6%로 나타났다.
기사에 언급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