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야권 200석 안팎 압승’ 전망에...민주 “박수·환호” 국힘 “침묵·침울”

이재명, 30분간 개표상황 시청..“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 선택 지켜보겠다” 한동훈, 10분만 상황실 이석..“민심 따르기 위해 최선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실망”

2024-04-10     김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등 당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4.10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으로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손뼉치며 환호성을 질렀고 국민의힘은 침울한 표정으로 침묵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재명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서영교·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당직자와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이 참석했다. 

오후 6시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당직자와 후보들은 박수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야권 200석 가능’이라는 자막이 나오고, 각 지역구별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 예측’으로 나올 때마다 환호가 이어졌다. 다만 이재명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은 초반을 제외하곤 침묵하며 지역구별 출구조사를 유심히 지켜봤다.

이 대표는 30분간 개표상황을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침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출구조사에서 예상 의석수가 개헌 저지선인 100석 전후로 예측되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직자와 국민의미래 후보들은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만 쳐다봤다. 

한 위원장은 개표 시작 10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하고 이석했다.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7석, 국민의힘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85~10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KBS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합쳐 178~196석, 국민의힘은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쳐서 87~105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MBC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84~197,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99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SBS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100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JTBC 예측조사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68~193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7~111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