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직 인선 '친명' 득세…사무총장 김윤덕·정책위의장 진성준

김윤덕 총장, 전북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李 대표 '경제책사'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민주연구원장 선임 수석사무부총장 강득구·조직사무부총장 황명선·수석대변인 박성준

2024-04-21     박상현 기자
민주, 김윤덕 신임 사무총장·진성준 정책위의장 선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직 인선을 단행하며 '친명' 기조를 더욱 굳건히 했다. 대표적인 '친명' 인사인 김윤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사무총장이 됐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한 대변인은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무직 당직자가 일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직 재정비 차원에서 인선이 이뤄졌다"라며 "이번 총선의 민심을 반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개혁 과제 추진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답게 주요 당직자는 친명 인사로 채워졌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 전주갑 지역에서 당선돼 19대와 21대에 이어 3선에 성공한 김윤덕 의원은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당장을 맡았다. 특히 대선 경선 당시 전북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먼제 이재명 대표 지지 의사를 보내기도 했다.

진성준 의원은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뽑혔다.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진 의원 역시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서 을에 출마해 19대와 21대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진 의원은 친문계 정치인으로 평가받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재명 대표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역시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을 때 경기연구원장을 맡았고 이재명 열림캠프의 정책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로 이재명 대표와 가깝다.

수석사무부총장에는 강득구 의원, 조직사무부총장에는 황명선 당선인,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박지혜 당선인이 각각 선임됐다. 

JTBC 아나운서 출신인 박성준 의원은 수석대변인, 국민일보 기자 출신인 한민수 당선인과 KAIST 겸임교수 출신 황정아 당선인은 대변인을 맡았다.

강득구 의원을 비롯해 논산시장을 역임한 황명선 당선인도 친명으로 분류되고 있고 박지혜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의 1호 인재로 영입됐다. 황정아 당선인 역시 지난 1월 6호 영입인재로 영입됐다.

이밖에 교육연수원장 김정호 의원, 국민소통위원장 최민희 당선인, 대외협력위원장 박해철 당선인, 법률위원장 박균택, 이용우 당선인, 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우영 당선인 등이 주요 직책을 맡았다.